"복구 시작도 못했는데…" 잇단 비소식에 충북 북부 '발 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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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충북 북부지역에서 복구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또다시 비소식이 들려오면서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8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호우특보가 발효된 충북지역에선 이날 100~2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주민들이 많지 않아 충주시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자들과 새마을회 회원, 군장병 등의 지원을 받고 있지만 집안 곳곳과 마을회관, 비닐하우스 등에 들어찬 진흙 흔적을 없애는데 한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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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침수피해지역 주말 비 예보에 추가피해 우려
[충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충북 북부지역에서 복구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또다시 비소식이 들려오면서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8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호우특보가 발효된 충북지역에선 이날 100~2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비는 오는 19일까지 많게는 300㎜ 이상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일부 지역에는 250㎜ 이상 집중호우 가능성도 있어 수해 피해지역 주민들이 긴장하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내린 폭우로 주택 등 침수 피해를 입은 충주시 살미면 주민들은 집 곳곳에 쌓인 토사 등을 치우느라 여념이 없다.
주민들이 많지 않아 충주시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자들과 새마을회 회원, 군장병 등의 지원을 받고 있지만 집안 곳곳과 마을회관, 비닐하우스 등에 들어찬 진흙 흔적을 없애는데 한계가 있다.
한 주민은 "침수된 가구 중 혼자사는 노인들도 있고, 파손된 주택들도 많다"며 "언제 또 침수될지 몰라 불안하다는 주민들도 많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참에 시가 파손 주택 보수를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충북지역의 비는 20~21일 잠시 멈춘 뒤 주말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피해복구가 시급한 지자체들은 이 기간 필요한 응급복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7월 하순까지 장맛비가 이어질 수 있다는 예보에 추가피해가 나오지 않을까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계속된 장맛비로 단양호 물이 넘쳐 하상주차장이 침수된 단양군도 응급복구에 분주하다. 주차장을 뒤덮은 토사 등은 포크레인 등을 동원해 한쪽으로 치우고 있다.
주말까지 비소식이 이어지며 복구작업 인력들의 마음은 급하다. 이날 단양지역에 내린 비는 많지 않지만 다시 많은 비가 내리지 않을까 걱정이다.
산사태와 도로유실 피해를 입은 제천 청풍면 등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청풍면 신리와 양평리 도로가 폭우로 유실되면서 청풍호관광모노레일을 중심으로 양쪽 도로가 전면 통제돼 주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제천시는 일단 계산리 군도 3호를 비롯한 5개 구간을 전면 통제하고 더 이상 토사유실이 없도록 응급조치를 했지만 많은 비가 내릴 경우엔 안심하기 어렵다.
제천시 관계자는 "유실 도로 구간을 통제하고 더 이상 유실되지 않도록 임시조치를 한 상태"라며 "오랫동안 지속된 강우로 산사태와 토사유실이 추가되는 등 복구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ul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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