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UAM·에너지… 신사업에 발들인 건설사, 성과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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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경기가 침체되면서 국내 건설사들이 신사업에서 돌파구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전기차 인프로 구축에 나선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차의 전기차(EV) 확산에 힘입어 올해부터 수확을 거두기 시작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정부의 전기차 충전시설 보급 확대 정책에 발맞춰 공급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라면서 "사업 본격화 첫 해인 올해 6000기의 충전시설 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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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 LNG·수소 에너지 설비 건설… 전남 묘도·해남서 사업 박차
롯데건설, UAM 버티포트 개발 중… “향후 스마트시티로 확장”
주택경기가 침체되면서 국내 건설사들이 신사업에서 돌파구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전기차 인프로 구축에 나선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차의 전기차(EV) 확산에 힘입어 올해부터 수확을 거두기 시작했다. 중견건설사 한양은 액화천연가스(LNG), 수소 등 에너지 설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건설의 경우 도심항공교통(UAM) 기반이 되는 버티포트(이착륙장)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부터 신사업 진출을 본격화 한 건설사들 중 일부는 일찍이 성과를 내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현대엔지니어링이다. 지난해 10월 자산관리사업부 내 전기차충전(EVC)팀을 신설한 지 채 1년이 되지 않았지만, 이날까지 약 3000기의 계약을 체결하는 등 수확을 거뒀다. 지난 4월엔 현대백화점 본사와 전국 23개 지점에 전기차 충전기 457기(급속 50기, 완속 407기)를 공급하면서 상업시설에 처음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만큼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의 위상이 높아진 덕도 톡톡히 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중장기적으로 오는 2030년까지 4만여 기의 계약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에 두고 있다. 또 힐스테이트 아파트의 설계 단계에서부터 현대엔지니어링의 충전 솔루션 시스템을 선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정부의 전기차 충전시설 보급 확대 정책에 발맞춰 공급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라면서 “사업 본격화 첫 해인 올해 6000기의 충전시설 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중견건설사 중에서는 한양의 신사업 확장 속도가 눈에 띄게 가파르다. 2018년 태양광 발전소 사업을 시작으로 에너지 사업에 진출한 한양은 전남 묘도 항만재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특수목적법인(SPC)인 광양항융복합에너지허브를 설립했고, 2026년까지 약 312만㎡(약 95만평) 규모 부지 조성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 또 2029년까지는 LNG 터미널, LNG 복합발전, 열병합발전, 연료전지 등 상부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양은 전남도, 해남군 등과 함께 해남군 기업도시 솔라시도에 재생에너지 허브 터미널 조성 사업을 추진중이다. 태양광, 풍력 등을 기반으로 8기가와트(GW)의 재생에너지를 생산, 공급하는 것이 이 사업의 핵심이다. 한양 관계자는 “에너지 관련 사업 역량을 고도화해 나가며 에너지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것”이라고 했다.
롯데건설은 미래의 교통수단으로 각광받는 UAM의 기반시설인 버티포트 개발에 선제적으로 나섰다. 롯데정보통신, 롯데렌탈과 컨소시엄을 구성 지난해 5월 국토교통부에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제안서를 제출했다. 지난달에는 성남시와 ‘UAM 기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기반 시설 검토와 상용화를 위한 항공 노선 확보하고 사회적으로 수용성을 향상시키자는 취지였다. 지난 2월에는 UAM 버티포트전문기업인 영국 스카이포트사와 기술협력을 시작했다.
롯데건설은 당장 기체가 상용화되지는 않았지만, UAM을 정부가 미래 핵심 성장으로 발표한 만큼 향후 성장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추후에는 롯데몰과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등 도심 내 주요 거점 상부에 버티포트 설치 가능 여부도 검토할 예정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버티포트는 UAM 인프라 구축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축”이라면서 “향후에는 기존 지상 모빌리티와 연계한 교통 인프라 구축사업, 나아가 스마트 시티 사업까지로 외연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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