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찾아서 다행…장대비 내리는 오송지하차도 참사 현장
[앵커]
오송 지하차도 침수 참사 실종자 수색작업은 어제 저녁 경찰에 신고된 마지막 실종자가 발견되면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시비비를 가리는 일이 남았는데요.
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기자]
네, 오송 지하차도 침수 참사 현장입니다.
이곳은 어제 밤부터 계속 이런 장대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경찰에 신고가 접수됐던 마지막 실종자를 찾았다는 것인데요.
어제 저녁 7시52분쯤 지하차도 안이 아닌 지하차도 밖에서 마지막 실종자가 발견됐습니다.
발견된 희생자는 60대 여성으로, 화면을 기준으로 왼쪽으로 900m 정도 떨어진 미호강변 농경지에서 발견됐습니다.
이로써 경찰에 실종신고가 접수된 실종자는 모두 찾아, 이번 참사로 사망자만 14명, 부상자는 9명으로 기록됐습니다.
소방당국은 혹시나 남아있을지 모를 실종자에 대한 수색을 이어 나가겠다는 방침인데요.
사실상 지하차도 내부 수색은 종료됐고, 외부에 대한 수색을 더 하겠다는 겁니다.
현재 지하차도 내부는 남아있는 펄을 긁어내는 작업이 남았고, 작업이 어느 정도 진행돼 내부로 진입이 수월해지면 이후 유관기관의 감식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앵커]
비가 많이 오는데 그나마 마지막 실종자를 찾아서 다행이네요.
실종자를 찾았으니 이제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인지 조사가 진행되겠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앞서 충북경찰청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수사본부를 구성했다고 밝혔는데요.
이제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어제는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미호강 제방에 대한 1차 합동감식이 진행됐습니다.
지금도 경찰들이 이곳 지하차도를 오고 가며 수사에 필요한 자료 등을 챙기고 있는 모습입니다.
수사기관 입장에서는 챙겨봐야 할 일이 정말 많은데요.
제방 붕괴 원인은 물론이고, 참사 당시 교통통제가 왜 이뤄지지 않았는지, 그렇다면 그 책임은 어디에 있는지 등도 살펴봐야 합니다.
또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마지막 실종자가 지하차도가 아닌 지하차도 외부에서 발견됐기 때문에 유실 경로 등도 살펴봐야 합니다.
이와 더불어 침수 직전 침수를 예고하는 112 신고가 접수됐지만 초기대응에 실패하며 침수가 발생했다는 주장도 있어 경찰에 대한 조사도 이뤄져야 하는 상황입니다.
수사본부 측은 지하차도의 복구작업 진행 정도에 따라 순차적으로 수사를 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충북 청주 궁평지하차도에서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jinlee@yna.co.kr)
#청주_오송 #마지막실종자 #궁평지하차도 #경찰_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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