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구, '가짜 연기' 구설 후 첫 공식석상…언급 없이 작품 얘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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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석구가 '가짜 연기' 발언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나선 가운데, 해당 논란 관련 언급을 일절 하지 않았다.
이번 발표회는 손석구가 '가짜 연기' 발언을 한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나선 자리였기 때문에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이후 손석구는 질의응답에서 '가짜 연기' 발언과 관련해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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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석구가 '가짜 연기' 발언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나선 가운데, 해당 논란 관련 언급을 일절 하지 않았다.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D.P.2'의 제작 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한준희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정해인, 구교환, 김성균, 손석구, 지진희, 김지현이 참석했다.
이번 발표회는 손석구가 '가짜 연기' 발언을 한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나선 자리였기 때문에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손석구는 앞서 지난달 27일 열린 연극 '나무 위의 군대' 기자간담회에서 "연극을 위해 연기 스타일을 바꾼다면 내가 연기를 하는 목적 중의 하나를 배신하는 것"이라며 "연극만 하려다 영화나 드라마로 옮겨간 이유가 '사랑을 속삭이라'면서 전혀 속삭여서는 안 되는 가짜 연기를 시키는 것이 이해가 안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후 선배 배우 남명렬은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해당 발언을 비판했다. 그는 "하하하 그저 웃는다. 그 오만함이란"이라며 "모든 연기는 허구의 인물을 연기하는 것일진대 진짜 연기가 무엇이라 규정하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포토타임을 위해 무대에 오른 손석구는 취재진을 향해 90도로 인사한 뒤 밝은 미소를 지었다.
이후 손석구는 질의응답에서 '가짜 연기' 발언과 관련해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다.
그는 "D.P. 시즌1 때 감독님과 '하나의 캐릭터를 만드는 것보다 각 신마다 어떤 캐릭터가 나오는지 보자'고 대화를 했다. 저는 '책임감'이라는 단어를 내보고 싶었고, 그걸 표현하기 적절한 인물이 임지섭이라고 생각했다. 책임감과 가장 거리가 먼 인물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작품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D.P.2'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정해인 분)와 호열(구교환 분)이 여전히 변한 게 없는 현실과 부조리에 끊임없이 부딪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오는 28일 넷플릭스를 통해 6회 전편이 공개된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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