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운용, 빅테크·장기채 ETF 3종 동시 상장… “금리 인하 수혜 기대”

정현진 기자 2023. 7. 1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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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자산운용이 18일 미국 빅테크 대표 기업에 집중투자 하는 상장지수펀드(ETF) 2종과 국내 국고채 10년물에 투자하는 채권형 ETF 1종을 동시 상장한다고 밝혔다.

한화자산운용은 "올해 하반기에도 일본 반도체 산업, 미국 장기 채권 등의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미래 핵심 산업 투자와 투자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차별화되고 선제적인 신규 ETF 상장에 집중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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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자산운용이 18일 미국 빅테크 대표 기업에 집중투자 하는 상장지수펀드(ETF) 2종과 국내 국고채 10년물에 투자하는 채권형 ETF 1종을 동시 상장한다고 밝혔다. 각국 글로벌 중앙은행의 기준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대표적 ‘성장주’인 빅테크주와 채권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늘어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상품이다.

한화자산운용 사무실 전경./한화자산운용 제공

한화자산운용이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ARIRANG 미국테크10레버리지 iSelect ETF’는 ‘iSelect 미국 테크(Tech) 19 지수’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이와 함께 출시된 ‘ARIRANG 미국테크10 iSelect ETF’는 같은 지수의 수익률 1배를 추종한다. 주당 가격은 모두 1만원이다.

‘iSelect 미국 Tech 19 지수’는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빅테크 대표 기업 10종목으로 구성됐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아마존, 테슬라, 엔비디아, 메타 플랫폼스, 브로드컴, 어도비, 시스코 시스템즈 등이다. 연간 총보수는 ‘ARIRANG 미국테크10레버리지 iSelect ETF’가 0.8%, ARIRANG 미국테크10 iSelect ETF’가 0.5%이다.

한화자산운용은 “빅테크 기업은 안정적인 현금 창출 능력과 막대한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우수한 영업력을 바탕으로 지난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면서 “향후 고금리 상황과 불확실한 요소가 상존하는 환경에서 빅테크 기업의 강한 기초 체력(펀더멘털)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중앙은행의 기준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유동성이 풍부해질 경우 이들 기업의 성장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고채 10년물에 투자하는 채권형 ETF인 ‘ARIRANG 국고채10년액티브 ETF’도 이날 함께 상장된다. 상대적으로 듀레이션이 긴 10년물 국고채 3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주당 가격은 5만원이다.

‘ARIRANG 국고채10년액티브 ETF’는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산되며 채권 가격이 상승하자, 채권 상품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데 대응해 탄생한 상품이다. 채권 가격 상승으로 인한 자본이득(매매 차익)뿐 아니라 액티브 운용을 통한 초과 수익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한화자산운용의 설명이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올해 하반기를 지나며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되면, 위험자산 선호도가 더욱 증가하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 수요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ARIRANG 미국테크10 레버리지 iSelect ETF’는 빅테크 핵심 기업만 모아 레버리지로 투자를 할 수 있는 국내 최초 상품으로, 자체 백테스트 결과 나스닥 대표지수 3배 레버리지 투자보다 성과 차별화가 더 크게 나타났다”면서 “높은 변동성을 활용해 보다 적극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자산운용을 올 초부터 꾸준히 다양한 분야의 신규 ETF를 상장해 왔다. 올해에만 23개 상품을 출시했는데, 이 중 국내 최초로 상장된 상품만 17개에 달한다.

‘ARIRANG 우주항공&UAM iSelect ETF’(우주항공), ‘ARIRANG 태양광&ESS Fn ETF’(태양광), ‘ARIRANG K방산Fn ETF’(방산) 등 장기 성장 산업에 투자하는 테마형 ETF뿐 아니라, 채권과 멀티에셋 등 여러 자산에 투자하는 ETF도 꾸준히 선보였다.

한화자산운용은 “올해 하반기에도 일본 반도체 산업, 미국 장기 채권 등의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미래 핵심 산업 투자와 투자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차별화되고 선제적인 신규 ETF 상장에 집중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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