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텍, 지능형 로봇 통합관리 기업 인수…로봇시장 진출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시스템반도체 기업 아이텍은 로봇 통합운용 솔루션 기업 리드앤(ReadN)을 자회사로 편입하고 로봇시장에 진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아이텍은 리드앤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아이텍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로봇과 에너지 관련 고수익 신사업 추진의 첫 단추"라며 "리드앤의 지능형 로봇 통합관제 솔루션을 시스템반도체 사업에 적용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3년 설립된 리드앤은 2009년 LG전자 파트너를 시작으로 IT 사업을 본격화했다. 2012년부터는 서울대병원의 디지털 정보 통합운용 시스템을 시작으로 국내 주요 공공기관, 의료기관의 IT솔루션 수주를 확대해 왔다. 여기에 20여년간 축적된 SI(시스템통합)솔루션과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지능형 로봇 통합 관리 시스템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리드앤은 병원과 호텔, 공공기관 등의 로봇 인프라 구축과 관제, 운용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올해 2월에는 용인세브란스병원이 주관하고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AI-5G 기반 서비스로봇 융합모델 실증 사업'을 LG전자와 함께 구축했다. 이외에도 강원랜드와 안양시청, 서울대, 연세대 등이 리드앤의 통합운용 시스템 기반 아래 로봇 서비스를 가동 중에 있다.

리드앤 측은 아이텍의 투자자원을 바탕으로 R&D(연구개발)를 강화하고, 로봇 통합 플랫폼인 '이코르'를 고도화해 글로벌 로봇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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