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中 다롄완다 산하 완다상관 채권가격 급락..."디폴트 우려"

이재준 기자 2023. 7. 1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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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업계를 휩쓴 부채 위기에서 버틴 몇 안 되는 개발사 가운데 하나인 다롄완다(大連萬達) 그룹의 주요 자회사 채권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고 동망(東網)과 태보(太報) 등이 18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다롄완다의 핵심 계열사 완다상업관리(萬達商管) 집단이 발행한 채권 가격이 신용등급 인하와 자금조달을 둘러싼 뉴스로 인해 급속히 떨어지고 있다.

앞서 무디스와 피치는 이달 초 완다상관의 채권 신용등급을 정크본드 수준으로 낮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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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부동산업계를 휩쓴 부채 위기에서 버틴 몇 안 되는 개발사 가운데 하나인 다롄완다(大連萬達) 그룹의 주요 자회사 채권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고 동망(東網)과 태보(太報) 등이 18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다롄완다의 핵심 계열사 완다상업관리(萬達商管) 집단이 발행한 채권 가격이 신용등급 인하와 자금조달을 둘러싼 뉴스로 인해 급속히 떨어지고 있다.

완다상관은 오는 23일 기한을 맞는 4억 달러(약 5040억원) 옵쇼어 채권을 상환하기 위해 자금을 모으고 있다.

상환일이 수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완다상관이 확보한 건 필요한 자금의 절반인 2억 달러에 머물고 있다고 한다.

이번 달러채권은 원금 상환을 연기할 수 있는 유예기간이 없어 제때 갚지 않으면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지는 게 불가피하다.

여기에 국제 신용평가사 S&P 글로벌 레이팅이 완다상관의 신용등급을 종전 BB-에 B+로 내리고 단기적으로 재차 강등 가능성이 큰 '크레딧 워치 네거티브'로 지정했다.

이런 소식에 완다상관의 2025년과 2026년 만기 달러 채권가격은 각각 11.6센트, 11.6센트 크게 하락했다.

거래앱 데이터로는 완다상관의 채권가격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추락하면서 1달러=34센트, 1달러=32센트로 액면 대비 3분의 1까지 주저앉았다.

완다상관 채권 소지자들은 전주까지만 해도 상환에 문제없다고 장담했는데 아직도 갚은 자금이 50%나 부족하다는 소식에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23일 상환 달러채 가격은 종전 1달러=93센트에서 1달러=72센트로 23%나 급락했다.

비구이위안(碧桂園), 루진기건(路勁基建) 등 다른 유력 부동산 개발사 채권도 동반 하락했다.

앞서 무디스와 피치는 이달 초 완다상관의 채권 신용등급을 정크본드 수준으로 낮춘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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