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관료들, 미국·일본 기업인들 만나 투자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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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방첩법인 이른바 반(反)간첩법 개정이 외국기업의 투자를 위축시킬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 경제부처 관료들이 잇따라 미국과 일본 기업인들을 만나 투자를 장려하고 나섰습니다.
공업정보화부 장윈밍 부부장도 어제 마이클 하트 주중 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미국 기업 대표들과 만나 "중국은 완성된 산업시스템과 완벽한 인프라, 거대한 시장 규모를 갖고 있으며, 외국 기업이 중국에서 투자하고 사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넓은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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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방첩법인 이른바 반(反)간첩법 개정이 외국기업의 투자를 위축시킬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 경제부처 관료들이 잇따라 미국과 일본 기업인들을 만나 투자를 장려하고 나섰습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왕원타오 상무부장은 어제(17일) 미즈호 은행, 파나소닉, 히타치, 도요타 등 일본 기업인들과 만나 경영상황과 건의사항을 청취했습니다.
왕 부장은 이 자리에서 "현재 중국은 중국식 현대화를 추진하고 새로운 발전구도를 구축하고 있다"며 "14억 명이 넘는 인구는 일본기업을 포함한 전 세계 기업에 많은 협력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상무부는 외자기업과 적극 교류해 의견과 제안을 경청하고 우려사항을 해결하며 중국에 투자하기 좋은 환경과 조건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공업정보화부 장윈밍 부부장도 어제 마이클 하트 주중 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미국 기업 대표들과 만나 "중국은 완성된 산업시스템과 완벽한 인프라, 거대한 시장 규모를 갖고 있으며, 외국 기업이 중국에서 투자하고 사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넓은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장윈밍 부부장은 "주중 미국상공회의소가 교량과 연결고리 역할을 해 회원 기업이 중국에 뿌리를 내리고 중국의 새로운 산업화 발전 과정에 적극 참여해 상생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기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중국 과학기술부 장광쥔 부부장도 지난 14일 하트 회장 등 주중 미국상공회의소 회원들과 회담했습니다.
장광쥔 부부장은 이 자리에서 "중국의 과학기술 개방의 문은 점점 넓어질 것이고, 미국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의 과학기술 상대국들과의 교류와 협력을 심화하고 확대할 준비가 돼 있다"며 "중국 정부는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기업이 중국에서 투자·사업을 하는 데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중국의 발전 기회를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고위 당국자들의 잇따른 미국 기업인 면담은 지난 1일 발효된 방첩법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9년 만에 개정된 방첩법은 '국가 안보·이익에 관한 자료 취득·매수·제공'을 간첩 행위로 규정하면서도 구체적으로 어떤 자료가 '국가 안보'와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이 법이 외국 기업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켜 외자유치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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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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