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훈, 최수영 도발에 기막혀 (남남)
박성훈을 향한 최수영의 반란이 시작된다.
17일 첫 공개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남남’에서는 김진희(최수영)와 은재원(박성훈)의 아찔한 재회가 그려졌다. 속옷을 떨군 자 김진희와 그 속옷을 뒤집어쓴 자 은재원의 웃픈 만남이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경찰대 선후배인 두 사람의 기막힌 인연은 김진희가 전출된 남촌파출소에서 이어지게 됐다. 두 사람이 한 파출소의 소장과 순찰팀장으로 함께하게 됐기 때문. 김진희는 은재원을 불편한 선배로 생각하고, 은재원은 김진희를 언짢은 후배로 생각하는 듯했다. 서로를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원수 정도로 생각하는 이들의 모습에 앞으로의 이야기가 더욱 기대됐다.
이런 가운데 18일 ‘남남’ 측은 2회 방송을 앞두고 김진희와 은재원의 대치 장면을 공개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는 김진희가 은재원을 향해 올찬 선전 포고를 하는 상황이라고 해 묘한 긴장감을 안긴다.
먼저 번쩍이듯 날카로운 눈빛의 김진희가 보인다. 본인의 투서로 남촌파출소 직원 두 명이 징계당했다는 사실을 접한 후, 기세를 낮추던 지난날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무엇을 결심한 듯 총기 어린 김진희의 눈초리가 은재원을 향하고 있다.
이어진 장면에서 은재원은 기막히다는 표정으로 김진희를 바라본다. 과연 김진희의 어떤 멘트가 이토록 은재원을 황당하게 했을까. 특히 마지막 사진에서 김진희가 빈정대듯 웃으며 은재원에게 경례하는 장면이 포착돼 싸늘하고도 짜릿할 이들의 충돌이 더욱 기다려진다.
‘남남’ 제작진은 “속마음은 꼭 뱉어야 직성이 풀리는 김진희의 당돌함과 그에 분노하는 은재원의 충돌이 ‘남남’의 이야기를 더욱 유쾌하게 만들 것”이라며 “최수영과 박성훈의 환상적 호흡으로 완성된 본 장면에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전했다.
18일 오후 10시 방송.
김지우 온라인기자 zwo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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