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잠진도 바다에 아내 빠뜨려 살해한 30대 영장심사 출석
이시명 기자 2023. 7. 18. 14:09
아내를 바다에 빠트려 숨지게 한 혐의(살인)를 받는 남편 A씨(30)가 18일 오후1시30분께 인천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 출석에 앞서 호송차에서 내린 A씨는 남색 트레이닝 복 세트를 입고 마스크를 쓴 채 모습을 드러냈다.
A씨는 “아내를 살릴 수도 있었는데 왜 그렇게까지 했냐”, “아내를 살리려는 생각은 없었느냐”는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이날 열린 A씨의 영장실질심사 결과는 오후 늦게 나올 예정이다.
A씨는 지난 15일 오전2시40분께 인천 중덕교동 잠진도 제방에서 30대 아내 B씨를 바다에 밀어 빠뜨린 뒤, 바다에서 나오지 못하도록 돌을 던져 아내가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을 저지른 뒤 26분이 지난 3시6분께 119에 직접 아내가 빠졌다는 신고를 했다. 하지만 인천해경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조사한 결과 A씨가 범행을 저지른 정황을 확보, A씨를 피의자로 전환하고 긴급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아내와의 불화가 계속해서 이어지자 더는 함께 살기 힘들다고 생각해 범행했다”고 진술하는 등 혐의를 인정했다.
이시명 기자 sm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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