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쾌한 빠던' 오타니 40HR까지 '-5', 후반기 3경기 연속포 작렬! 지난해 기록 벌써 넘겼다... 팀은 끝내기 승리 [LAA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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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의 후반기 타격감이 예사롭지 않다.
오타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2023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팀의 2번 지명타자로 출전, 3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시즌 35호 홈런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고, 지난해 기록(34홈런, 157경기)을 단 92경기 만에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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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2023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팀의 2번 지명타자로 출전, 3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매 경기 안타를 터트리고 있는 오타니는 이날은 아예 3안타를 폭발시키면서 타율을 끌어올렸다. 또한 지난 16일 휴스턴전부터 3게임 연속 홈런을 터트리고 있다. 여기에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 후반 극적인 홈런포까지 터트리면서 그야말로 팀을 구해내는 활약을 펼쳤다.
이로써 오타니는 시즌 35호 홈런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고, 지난해 기록(34홈런, 157경기)을 단 92경기 만에 경신했다. 여기에 40홈런까지 5개를 남겨두고 있고, 본인의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46홈런, 2021년)까지도 11개가 남은 상황이다. 현재 타격감을 유지한다면 기록 경신도 무리는 아니다.
오타니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제대로 작동했다. 1회 말 1사 후 등장한 그는 양키스 선발 루이스 세베리노의 초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만들었다. 그는 미키 모니악의 안타와 테일러 워드의 뜬공으로 3루까지 진출했으나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이어 3회 말 1사 1루에서 오타니는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폭발시키며 타점을 올리는 듯했다. 그러나 1루 주자 잭 네토가 홈으로 파고들었으나 중견수-유격수-포수로 이어지는 중계플레이가 완벽하게 이뤄지며 아웃됐고, 오타니의 타점도 사라졌다.
5회 말 고의4구로 한 턴 쉬어갔던 오타니는 4번째 타석에서 팀을 살려내는 대포를 터트렸다. 7회 말, 팀이 1-3으로 뒤지던 상황에서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의 볼넷으로 주자가 나갔다.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양키스의 2번째 투수 마이클 킹의 바깥쪽 시속 96.9마일(약 155.9km) 패스트볼을 공략,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홈런을 직감한 오타니는 배트 플립(빠던)을 작렬하며 경기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한편 경기는 에인절스가 4-3 승리를 거뒀다. 에인절스는 6회 초 양키스 오스왈도 카브레라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후 맷 타이스의 홈런으로 한 점을 추격했다. 이어 7회 초 글레이브 토레스의 희생플라이로 양키스가 다시 앞서나가자 오타니가 7회 말 동점포를 터트리며 스코어를 원점을 돌렸다.
9회 말 오타니의 삼진 이후 워드의 볼넷과 마이크 무스타커스의 내야안타로 2사 1, 2루 결정적 찬스를 잡았지만 타이스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끝내기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그러나 마이클 스테파닉이 연장 10회 말 끝내기 안타를 터트리며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앞선 8경기에서 1승 7패로 부진했던 에인절스는 이날 승리로 분위기 반전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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