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소진공 이사장 “고객 중심 정책지원·디지털 강화에 역점”

2023. 7. 1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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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년 맞아 기자간담회 개최
민원 응대·서비스플랫폼 구축 등 성과
내수소비 활성화·수출 지원 역점 사업으로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소진공 제공]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이 소상공인의 해외시장 진출과 디지털 역량 강화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년간의 성과와 향후 중점 추진 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박 이사장은 지난 1년의 성과 가운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고객 중심 정책지원을 첫 손에 꼽았다. 현장·고객 중심 사업을 운영해 지원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

AI보이스봇을 민원 응대에 도입해 제한된 상담인력의 한계를 극복하고 신속·정확한 상담을 제공하며 고객 편의를 향상시킨 점을 대표 사례로 들었다. 특히, 상담 이용이 취약한 시니어, 외국인, 장애 소상공인 맞춤형 상담도 지원한 점 등을 소개했다.

지난 4월 오픈한 소상공인·전통시장 원스톱 지원 서비스 플랫폼인 ‘소상공인24’를 통해 30여 종의 사업별 관리 시스템을 1개 채널로 통합한 것도 고객 편의를 향상시킨 성과로 들었다.

휴대전화 앱을 기반으로 한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도 성과 중 하나. 사용자 개인 카드 실적 반영, 소득공제 최대 50% 적용 등 소비자 혜택을 강화한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통해 작년 대비 상품권 판매액은 3.3배, 앱 가입 회원 수는 2.4배 증가했다.

그간 지원대상이나 내용이 중복됐던 정책자금도 기존 20개 세부자금에서 12개 세부자금으로 간소화해 소상공인 이용 편의성과 자금운용 효율을 높였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고객을 확보하고, 공단-지역-민간 상생을 바탕에 둔 현장 지원에 나서면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점도 주목된다.

특히 소진공은 e-커머스 소상공인 4만 3000만 명을 양성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민간 플랫폼 기업과 상생협약을 체결해 플랫폼 입점, 교육 등 소상공인 맞춤 지원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동행축제 기간에는 입점지원과 프로모션으로 소상공인 온라인 매출 1200억 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수요자 중심의 창업지원과 유망 소상공인 발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부담금 폐지, 사업화자금 한도 상향 등 수요자 중심으로 창업지원 프로그램(신사업창업사관학교)을 전면 개편하고, 단계별 경쟁을 통해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박 이사장은 취임 이후 공단 내부의 혁신과 조직강화, 내부소통 강화에도 무게를 뒀다.

전담팀을 신설해 혁신 측정·진단 지표인 ‘혁신온도’를 자체 개발했고,지난해 공단 설립 이래 최초로 혁신성과대회를 개최하며 AI보이스봇 민원상담 등 10개의 혁신사례를 발굴하고 전사적 확산에 나섰다.

마지막으로 17개 자치단체 및 민·관·학과 협업하며 지원 효과 극대화에 나섰다. 지역 플랫폼을 활용한 민·관·학 협업으로 침체된 원도심 공연업계를 활성화시키고, 상생협력·고객편의·업무효율 분야별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박 이사장은 남은 임기 중 과제로 ▷내수소비 활성화 및 해외진출 지원 ▷소상공인·전통시장 디지털 역량강화 ▷조직정비 및 미래비전 수립으로 체계적인 현장 지원과 중장기 조직 혁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내수소비 활성화를 위해 9월 동행축제 참여를 시작으로 전통시장 크라우드펀딩, 온누리상품권 집중 홍보, 팔도장터관광열차 운행 등을 시행한다.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선 소상공인 해외 판로 연계, ‘세계한상대회’ 참여 지원 등으로 하반기 경기 활성화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소상공인·전통시장의 디지털 역량 강화에도 힘을 쏟는다. 상권, 경쟁점포, 매출액 등을 한 곳에서 적시에 제공하는 ‘소상공인 빅데이터 플랫폼’을 2025년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상인조직을 중심으로 전통시장 디지털 교육을 추진하고, 소공인 맞춤형 스마트 기술 보급을 지원하며 디지털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본부·지역본부·센터 간 업무 조정과 직원 근무여건을 개선해 혁신적으로 조직을 정비한다. 아울러 내년 1월, 공단 설립 10주년을 맞아 소상공인·전통시장을 위한 미래 비전과 단계별 전략과제를 공개할 예정이다.

박성효 이사장은 “지난 1년간 코로나19 회복, 3高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전통시장을 위해 소진공 전 임직원이 하나 되어 고객 중심, 현장 중심 지원에 매진해왔다”면서 “앞으로도 끊임없는 조직 혁신과 분야별 맞춤형 지원으로 서민경제의 뿌리이자 주역인 소상공인·전통시장이 고객과 활기로 가득 찰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재훈 기자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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