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폼 여백이 모자라 이름 다 적지도 못했다··· MLB 역사상 가장 긴 이름의 주인공 빅리그 데뷔

심진용 기자 2023. 7. 18. 14:0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시내티 신인 크리스티안 엔카나시온-스트랜드의 성을 모두 적은 유니폼(왼쪽사진). 실제 경기에는 엔카나시온만 적은 유니폼을 입고 뛴다. 신시내티 SNS



18일 데뷔한 신시내티 내야수 신인은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가장 긴 이름의 주인공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그의 풀 네임은 크리스티안 엔카나시온-스트랜드(Christian Encarnacion-Strand)다. 붙임표(-)를 포함해 27개 글자를 쓴다. MLB닷컴은 엔카나시온-스트랜드가 지난해 데뷔한 시미언 우즈 리처드슨(Simeon Woods Richardson·미네소타)를 가볍게 제치고 가장 긴 이름의 소유자가 됐다고 전했다. 우즈 리처드슨은 성(last name) 우즈 리처드슨 사이 띄어쓰기를 포함해 22글자로 계산했다. 선수 본인이 리그에 제출한 이름을 기준으로 했다. 이를테면 마이크 트라웃의 경우 본명은 마이클 넬슨 트라웃이지만 리그에 본인이 제출한 이름은 마이크 트라웃이다.

신시내티 크리스티안 엔카나시온-스트랜드가 18일 홈경기 데뷔타석에서 타격을 준비하고 있다. AP연합뉴스



MLB닷컴에 따르면 엔카나시온-스트랜드와 우즈 리처드슨 다음으로 긴 이름은 크리스티안 베탄코트(Christian Bethancourt) 등 7명이다. 과거 NC 소속으로 KBO에서도 뛰었던 베탄코트의 이름을 적으려면 알파벳 20개를 써야 한다.

크리스티안 엔카나시온-스트랜드 이전 가장 이름이 길었던 시메온 우즈 리처드슨의 뒷 모습. 미네소타 SNS



이름을 빼고 성만 계산해도 엔카나시온-스트랜드가 18개로 1위다. 우즈 리처드슨(16개)보다 2개가 더 많다. 다만 유니폼에는 엔카나시온(Encarnacion)이라고만 적는다. 성을 모두 다 넣기에는 유니폼 등판이 너무 좁아 보인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