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기술로 '어린이 보호' 앞장선다

박건희 기자 2023. 7. 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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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어린이 보호 구역 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아동 목격자의 2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연구를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경찰청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치안현장 맞춤형 연구개발사업(폴리스랩 2.0 사업)'의 2023년 신규과제 착수 회의를 경찰청 문화마당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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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경찰청 '폴리스랩 2.0 사업' 공동 추진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초등학생들이 길을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정부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어린이 보호 구역 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아동 목격자의 2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연구를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경찰청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치안현장 맞춤형 연구개발사업(폴리스랩 2.0 사업)'의 2023년 신규과제 착수 회의를 경찰청 문화마당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폴리스랩 2.0사업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국민과 경찰이 체감하는 치안 현장 문제를 해결할 기술 개발을 목표로 과기정통부와 경찰청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2022년에는 AI를 활용해 어린이집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영상 중 아동학대 의심 장면을 빠르게 검색하거나, 사이버 침해사고에 신속 대응하는 플랫폼을 개발하는 등 9개 연구과제를 선정했다.

올해는 2022년에 이어 아동 목격자 맞춤형 비대면 진술 지원시스템, 인공지능 기반 족·윤적 자동검색 시스템, 지능형 어린이 보호구역 과속방지 시스템, 다중운집 위험도 예측‧분석 시스템 등 4개 연구과제를 신규로 지원한다.

특히 '아동 목격자 비대면 진술 지원 시스템 과제'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사건 목격자로 소환된 어린이의 진술 내용과 심리·감정 상태를 실시간 분석한다. 이를 통해 조사실과 같은 낯선 환경에서 어린이가 느낄 심리적 부담을 완화하고, 어린이가 받을 수 있는 2차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지능형 어린이 보호구역 과속 방지 시스템 개발 과제'의 경우 지난 4월 발생한 대전 스쿨존 사고, 5월 발생한 수원 스쿨존 사고 등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어린이 보호 구역 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과제다. 실시간 교통 상황에 따라 차량 속도를 탄력적으로 줄이는 환경을 구축해 스쿨존 내 어린이의 안전을 보호하는 것이 목표다.  

18일 열릴 착수 회의에서 과제별 추진 계획을 공유하고, 개발된 기술을 향후 치안현장에 보급할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와 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3년간 선정된 총 23개 연구과제의 성과 활용과 확산을 위해 적극적으로 치안 현장과 소통하는 등, 국민의 안전과 밀접한 치안서비스의 질적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박건희 기자 wiss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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