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홍보대사 다 됐네…호날두의 폭탄 발언, “내가 사우디행 길을 열었다”

김환 기자 2023. 7. 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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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사우디 아라비아 리그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이어 호날두는 "사우디 리그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보다 낫다. 난 내가 유럽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100% 확신한다. 난 선수들이 사우디 리그로 올 수 있도록 길을 열었고, 지금 많은 선수들이 사우디 리그로 합류하고 있다"라며 최근 많은 선수들이 사우디로 향하는 데에 자신의 영향이 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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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사우디 아라비아 리그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호날두의 소속팀 알 나스르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열린 셀타비고와의 친선경기에서 0-5 대패를 당했다. 경기가 끝난 뒤 호날두는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이 인터뷰에서 호날두의 폭탄 발언이 나와 화제다. 영국 ‘가디언’에서 활동하는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가 개인 SNS를 통해 호날두의 발언을 전했다.


호날두는 “나는 유럽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유럽으로 돌아가는 문은 이제 완전히 닫혔다. 나는 이제 38세고, 유럽 리그가 퀄리티를 잃은 것도 한몫 한다. 유일하게 좋은 리그는 다른 리그들에 비해 더 앞서가고 있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호날두는 “사우디 리그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보다 낫다. 난 내가 유럽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100% 확신한다. 난 선수들이 사우디 리그로 올 수 있도록 길을 열었고, 지금 많은 선수들이 사우디 리그로 합류하고 있다”라며 최근 많은 선수들이 사우디로 향하는 데에 자신의 영향이 컸다고 했다.


실제 사우디 팀들은 지난겨울 알 나스르가 호날두를 영입한 이후 유럽에서 뛰는 스타 플레이어들을 영입하는 데에 힘을 쏟고 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많은 스타 선수들이 사우디로 향했으며, 사우디 팀들은 지금도 선수들을 추가로 영입하기 위해 활발한 이적시장을 보내는 중이다.


호날두는 자신했다. 호날두는 “내가 사우디 리그로 온 것은 선수들이 사우디로 오는 데에 100% 영향을 미쳤다. 이것은 사실이다. 내가 유벤투스로 이적했을 당시, 이탈리아 세리에A는 죽어 있는 리그였다. 그리고 내가 유벤투스와 계약을 맺자, 리그가 살아났다. 크리스티아누(본인)가 가는 곳은 어디나 많은 관심을 만들어낸다”라며 스스로가 화제성이 있다고 짚었다.


호날두는 계속해서 “많은 사람들이 내가 사우디 리그로 합류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났나? 난 길을 열었고, 많은 선수들이 사우디 리그로 오고 있다. 일 년 내로, 더 많은 탑 플레이어들이 사우디로 올 것이다. 곧 사우디 리그가 튀르키예 리그와 네덜란드 리그를 넘어설 것이다”라며 사우디 리그가 곧 유럽 리그 일부를 넘어설 것이라고도 확신했다.



물론 호날두의 발언이 전부 틀린 말이라고 할 수는 없다. 호날두의 이적을 시작으로 많은 선수들이 사우디 리그로 향한 것도 사실이고, 호날두가 사우디로 이적한 이후 사우디 리그에 많은 관심이 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황혼기를 맞이하고 있는 선수들 외에도 젊은 선수들이 사우디로 향하고 있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후벵 네베스, 조타 등 전성기에 있거나 전성기를 준비하고 있는 선수들이 사우디로 이적했다는 점은 유럽 리그를 위협할 수 있는 일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단지 사우디가 많은 스타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다고 해서 당장 튀르키예 리그나 네덜란드 리그를 넘을 것이라 생각하기는 어렵다. 또한 EPL 팀들이 유럽 무대에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맞으나, 당장 지난 시즌만 보더라도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관하는 대회에서 세리에A의 강세가 돋보였다. 호날두의 이번 발언은 본인의 주관적인 판단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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