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년 단절' 금북정맥 잇는 생태통로 설치…2026년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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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넘게 단절된 천안 목천 금북정맥을 잇는 생태통로 설치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환경부는 18일 충청남도, 천안시, 한국도로공사, 국립생태원과 '생태축 복원사업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충남도와 천안시는 금북정맥을 잇는 사업 주관기관으로서 지방비를 부담한다.
금북정맥이 복원되면 단절 구간 북쪽의 안성 칠장산과 천안 성거산에서부터 남쪽의 예산 수덕산, 태안 지령산 등으로 이어지는 주요 산림 생태축의 연결성이 확보돼 국토의 혈맥을 잇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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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칠장산~충남 지령산 240여㎞ 구간 연결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50년 넘게 단절된 천안 목천 금북정맥을 잇는 생태통로 설치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환경부는 18일 충청남도, 천안시, 한국도로공사, 국립생태원과 '생태축 복원사업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금북정맥은 백두대간에서 분기된 한반도(남한) 9개 주요 정맥 중 하나로, 경기 안성시 칠장산에서 남하해 충남 태안 지령산까지 연결된 약 240㎞ 구간이다. 지난 1970년 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되고 시·도 22호 도로가 설치되면서 53년째 단절된 상태다.
앞서 천안시가 지난 2021년부터 국고보조사업으로 단절된 구간을 연결·복원하려고 했지만 사업 예정 구간이 천안~당진 간 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가 합류되는 분기점으로 차량 통행이 많아 장기간 교통 차단 시 국민 불편이 크고 사업비가 과다하게 소요된다는 이유 등으로 1년 가까이 중단됐다.
이에 이들 기관은 올 초부터 공사 공법 변경, 사업비 절감 방안, 기관별 역할 분담 등 수차례 대안을 찾기 위해 논의해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환경부는 사업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을 총괄한다.
충남도와 천안시는 금북정맥을 잇는 사업 주관기관으로서 지방비를 부담한다. 천안시는 또 유지·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도로공사는 경부고속도로 운행에 차질이 없도록 설계·시공해 최종적으로 생태통로를 완공하며, 생태원은 사업 진행 과정에서 생태적 자문과 점검(모니터링)을 맡는다.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금북정맥이 복원되면 단절 구간 북쪽의 안성 칠장산과 천안 성거산에서부터 남쪽의 예산 수덕산, 태안 지령산 등으로 이어지는 주요 산림 생태축의 연결성이 확보돼 국토의 혈맥을 잇게 된다. 야생 생물의 서식과 이동이 원활해져 생물 다양성을 증진하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환경부는 내다보고 있다.
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금북정맥은 백두대간으로부터 뻗어 나온 한반도 중요 생태축의 하나"라면서 "이번 복원이 국토의 상처를 치유하고 사람과 생물의 조화로운 공존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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