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렐라로 '21세기 하얀석유' 리튬 캐는 신기술에 50억 뭉칫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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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조류 '클로렐라'를 활용해 폐배터리에서 리튬을 재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한 그린미네랄이 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정광환 그린미네랄 대표는 "낮은 농도의 폐액에서 클로렐라를 활용하는 것은 유일한 경제적 방식이고 친환경적이다. 이 같은 리튬 재회수 방식은 코발트, 니켈 등 다른 중금속으로도 확장이 가능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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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조류 '클로렐라'를 활용해 폐배터리에서 리튬을 재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한 그린미네랄이 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 GS벤처스, 대교 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캐피탈, 캐피탈원 주식회사가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다.
그린미네랄은 정광환 서강대 생명과학과 교수가 포스코그룹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2021년 6월 창업했다. 선배 창업자 출신인 이호석 생명과학과 교수를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영입하면서 기술과 경영의 전문성을 더했다.
그린미네랄은 유전자를 조작해 금속 추출을 더욱 잘하는 새로운 클로렐라를 만들었다. 이 클로렐라는 세포 안으로 리튬을 흡수한 뒤 리튬탄산염 형태로 뱉어내는 행위를 반복한다. 배양한 클로렐라를 리튬 폐액에 넣으면 잔류 리튬을 최대 70%까지 회수할 수 있다.
리튬은 2차전지를 만들기 위한 핵심 원자재로 다른 원료로 대체하기 어려운데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상용화에 시동이 걸리면서 몸값이 높아졌다. 기업들이 앞다퉈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어 '21세기 하얀 석유'로 불린다.
그린미네랄은 클로렐라 유전자 조작 방식과 균주, 대량 배양 방법에 기술 경쟁력을 갖고 있으며 폐배터리의 폐수 속 리튬뿐만 아니라 다른 중금속도 추출 가능하다. 우선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리튬 추출 공정을 스케일업하기 위한 파일롯 설비를 증설할 계획이다.
정광환 그린미네랄 대표는 "낮은 농도의 폐액에서 클로렐라를 활용하는 것은 유일한 경제적 방식이고 친환경적이다. 이 같은 리튬 재회수 방식은 코발트, 니켈 등 다른 중금속으로도 확장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클로렐라를 활용하는 방식은 탄소 저감에도 기여한다"며 "리튬 추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여는 친환경적인 방법의 공정개발을 통해 전 세계 리튬 시장에서 글로벌 회사로 발돋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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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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