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건의 무덤' 한국에서 볼보 V60 CC 잘 나가는 이유[시승기]

안경무 기자 2023. 7. 1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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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건'은 세단과 차량 높이는 비슷하지만 차의 지붕이 후단까지 수평으로 쭉 뻗어 상대적으로 더 많은 짐을 실을 수 있는 차량이다.

다만 이 중 꾸준한 수요를 보이는 차량이 바로 'V60 크로스컨트리(이하 V60)'이다.

V60은 센터페시아에 위치한 디스플레이를 통해 네비게이션(티맵)부터 공조 장치, 음악 등 차량의 모든 것을 컨트롤 할 수 있다.

그랜저와 비교하면 V60의 적재 공간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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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주행 돕는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최대 1441ℓ 달하는 넓은 적재 공간
제로백 6.9초… AWD 시스템 통해 안정감 높여
[서울=뉴시스]V60 크로스컨트리.(사진=볼보코리아) 2023.7.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왜건'은 세단과 차량 높이는 비슷하지만 차의 지붕이 후단까지 수평으로 쭉 뻗어 상대적으로 더 많은 짐을 실을 수 있는 차량이다. 다목적 차량으로 유럽 등에서는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국내에선 인기가 거의 없어 업계에선 '한국은 왜건의 무덤'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다만 이 중 꾸준한 수요를 보이는 차량이 바로 'V60 크로스컨트리(이하 V60)'이다. 지난해 국내에서 906대가 판매된 V60은 올 상반기에도 584대가 팔리며 연간 1000대 이상 판매를 예고했다. 볼보코리아(볼보)는 안전의 가치와 편의성을 강화한 2세대 V60으로 왜건 시장에서 독보적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서울=뉴시스] V60 크로스컨트리.(사진=볼보코리아) 2023.7.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볼보는 무엇보다 V60을 한국 운전자에게 편한 차로 만들었다. 주행을 하면서 특히 돋보이는 것은 첨단 커넥티비티 서비스다.

V60은 센터페시아에 위치한 디스플레이를 통해 네비게이션(티맵)부터 공조 장치, 음악 등 차량의 모든 것을 컨트롤 할 수 있다. 특히 디스플레이를 통해 티맵을 사용할 때 스마트폰만큼 터치 인식이 잘 돼 만족도가 높았다.

음성 인식만으로 네비게이션 설정과 실내 온도와 열선 시트 등 차량 제어가 가능하다. 이같이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이용하다 보면, 볼보가 왜 티맵모빌리티와 손잡고 여기에 300억원을 투자했는지 바로 느낄 수 있다.

넓은 적재 공간은 왜건만의 매력을 부각시킨다. 성인 2명이 아이 2명을 데리고 가벼운 소풍을 떠날 때, 짐들을 그저 트렁크에 툭 던져 놓으면 된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529ℓ로, 2열을 접으면 1441ℓ까지 늘어난다. 트렁크가 넓기로 잘 알려져 있는 현대차 그랜저의 트렁크 용량이 500ℓ가 되지 않는다. 그랜저와 비교하면 V60의 적재 공간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다.

안정적이면서도 다이나믹한 주행 성능은 V60의 또다른 매력 포인트다.

친환경 표준 파워트레인(B5)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갖춘 V60은 최고 출력 250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성능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6.9초로 준수한 편이다.

여기에 지형이나 날씨과 상관없이 안정적인 접지력을 지원하는 AWD(사륜구동) 시스템이 추가돼 주행 중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서울=뉴시스] V60 크로스컨트리.(사진=볼보코리아) 2023.7.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엔진과 노면에서 올라오는 소음은 확실히 V60의 아쉬운 점이다.

최근 출시되는 현대차그룹 가솔린 차량을 탑승해보면 '소음을 거의 완벽하게 잡았다' 생각이 든다. 반면, 볼보 V60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은 확실히 내연기관 가솔린 차를 타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주행하면서 창문 밖에서 들리 풍절음과 주행 중 노면에서 올라오는 진동도 계속해서 느껴진다.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돼 편안한 운전이 가능하고, 왜건만의 장점이 뚜렷하면서도 준수한 주행 능력을 갖춘 차. V60 가격은 ▲플러스 트림 5530만원 ▲얼티메이트 트림 6160만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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