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SSG 퓨처스팀 내 집단 가혹행위 관련 상벌위 19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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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가 SSG 랜더스 퓨처스(2군)팀에서 일어난 집단 가혹행위와 관련해 상벌위원회를 연다.
KBO는 상벌위를 통해 이들 3명에 대한 징계수위를 정할 방침이다.
SSG는 퓨처스팀에서 집단 가혹행위가 일어난 사실을 7일 파악한 뒤 곧장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고, 관련 선수들과 면담한 뒤 9일 경위서를 제출했다.
KBO는 구단의 이중처벌을 금지하고 있는데, SSG는 방출(퇴단)이 벌금, 출장정지, 봉사활동, 참가활동정지 등의 징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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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상벌위에는 현재 SSG에서 퇴단 조치된 이원준, 후배들에게 얼차려를 가한 선수 2명이 회부된다. KBO는 상벌위를 통해 이들 3명에 대한 징계수위를 정할 방침이다. 이원준은 방출선수 신분이지만, 향후 KBO리그에 복귀하면 징계를 이행해야 한다.
상벌위에 회부된 3명은 잇달아 가혹행위를 저질렀다. 6일 강화SSG퓨처스필드에서 A선수가 신인 B선수의 태도를 문제 삼으며 후배 선수들을 한데 불러 모은 뒤 얼차려를 가했고, 이원준이 B선수를 탓하며 야구방망이로 폭행을 가했다. 이어 C선수가 후배들에게 또 한 차례 얼차려를 가했다.
SSG는 퓨처스팀에서 집단 가혹행위가 일어난 사실을 7일 파악한 뒤 곧장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고, 관련 선수들과 면담한 뒤 9일 경위서를 제출했다. 12일 구단 자체 징계위원회를 연 뒤 야구방망이로 B선수를 때린 이원준에게 13일 퇴단 조처를 내렸다. KBO는 구단의 이중처벌을 금지하고 있는데, SSG는 방출(퇴단)이 벌금, 출장정지, 봉사활동, 참가활동정지 등의 징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해석했다.
SSG에선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이던 2020년 이후 3년 만에 비슷한 사건이 재발했다. 당시 퓨처스팀 일부 선수의 숙소 무단이탈, 음주·무면허 운전 및 이에 따른 선배 선수들의 훈계 과정에서 발생한 폭력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 SSG는 “KBO 조사 결과가 발표된 뒤 후속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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