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尹 우크라 방문은 국익에 도움 될 일, 정쟁화 말아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18일 당 최고위원회의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중 우크라이나 방문 비판하는 민주당에
“대통령 외교 행보, 국가원수로서 대체 불가능한 역할”, “자유와 인권에 목소리 내야”

발언하는 윤재옥 원내대표 윤재옥(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김기현 대표와 함께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비판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익을 위해 도움이 될 일을 정쟁화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의 이번 우크라이나 방문은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존재감과 입지를 키우는 계기가 됐으며, 부수적으로 520억 달러 규모의 우크라이나 전후 복구 사업에 우리나라가 참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번에 발생한 수해 피해 대응을 위한 ‘컨트롤 타워’가 부재했다는 민주당 주장에 대해서는 "국가원수로서 대통령의 외교 행보는 누구도 대신할 수 있는 대체 불가능한 역할로, 우크라이나 방문은 오직 대통령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한 것"이라며 "터무니없다"고 했다. 그는 "이미 5월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대통령 초청을 받고 상당 기간 검토와 준비를 하고 있던 사안을 즉흥적 방문으로 몰아세우는 건 사실 호도이자, 집권 경험이 있는 민주당이 해서는 안 될 선동"이라고 비판했다.

야권 일각에서 ‘러시아를 자극해 나라를 위험에 빠뜨린 행보’라는 지적에도 적극 방어에 나섰다. 윤 원내대표는 "전 세계 45개 정상급 인사들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사실은 어떻게 봐야 하느냐"며 "외교 전략을 바라보는 민주당의 편협한 인식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러시아와의 현실적 외교 관계도 당연히 고려해야 하지만 자유와 인권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건 우리의 당연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