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무너지고 도로 뚫리고…광주·전남 호우 피해 '속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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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와 전남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침수와 토사유출, 주택 지붕 붕괴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18일 광주·전남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고흥 도양 120.5㎜, 광양 백운산 113㎜, 보성 벌교 112㎜, 완도 금일 97.5㎜, 순천 89㎜, 구례 피아골 84.5㎜ 등의 비가 내렸다.
이처럼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이날 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전남소방본부에는 66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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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토사유출·낙석 피해 잇따라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광주와 전남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침수와 토사유출, 주택 지붕 붕괴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18일 광주·전남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고흥 도양 120.5㎜, 광양 백운산 113㎜, 보성 벌교 112㎜, 완도 금일 97.5㎜, 순천 89㎜, 구례 피아골 84.5㎜ 등의 비가 내렸다.
또 신안 비금 83㎜, 장흥 관산 76.5㎜, 화순 이양 74.5㎜, 곡성 석곡 67.5㎜, 광주 무등산 59.5㎜ 등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이날 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전남소방본부에는 66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11시49분쯤에는 여수 돌산읍의 한 주택 지붕이 붕괴됐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나주에서는 건물 외벽 타일 낙하 우려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취했다.
여수시 화양면과 연등동에서 각각 축대 무너짐 신고가 접수됐다. 순천에서는 제방 지반이 약화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 후 시청에 관련 사항을 인계했다.
오전 8시30분에는 신안 지도읍에서 낙석 위험이 있다는 신고가 있어 현장 확인 후 안전조치를 취했다.
여수 동백공영주차장 인근 암반 붕괴 우려에 소방당국이 낙석 제거 작업을 진행했다. 여수 동백공영주차장은 지난 16일 집중호우가 내려 주차장 바로 뒤 암반 일부가 무너졌고, 추가 붕괴 가능성에 폐쇄됐다.
침수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오전 11시11분쯤 광양시 광양읍에 위치한 한 아파트 옥상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취했다. 오전 7시16분에는 보성에서 지하차도에 물이 찼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보성에서는 벌교천 수위 상승에 따라 홍교 인근 통행을 금지됐다. 현재 보성군 관계자들이 방호벽을 쌓는 등 범람에 대비하고 있다.
앞선 오전 8시7분쯤엔 전남 여수시 돌산읍 한 노인요양시설에 인근 야산에서 쏟아진 토사 일부가 흘러들었고 이에 1층에서 생활하던 입소자 6명이 다른 층으로 옮기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연일 내린 폭우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야산 토사가 유실된 것으로 보고 안전 조치를 했다.
이 밖에도 도로침수, 주택 침수, 연못 범람 우려, 토사 흘러내림, 공설운동장 지하 1층 침수 등 피해가 발생했다.
광주에서는 이날 0시부터 오후 1시까지 6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10시30분쯤엔 서구 금호동의 한 도로에 지름 70㎝, 깊이 3m 깊이의 포트홀 발생 신고가 접수됐고, 북구 망월동에서는 건물이 침수돼 소방당국이 배수작업을 진행했다.
전남소방본부 관계자는 "전 직원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도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민 여러분들께서는 기상상황을 유심히 살펴 시설물 관리와 빗길 교통사고 등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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