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계획된 '안양1번가 청년공간'…이달말 첫삽
‘안양1번가 청년공간’이 이달 말 첫 삽을 뜰 전망이다.
주변 상인들의 반대(경기일보 2022년 11월28일자 10면)에 부딪히기도 했던 이 사업은 지난 2018년 12월 조성계획을 수립한 뒤 4년 7개월여 만에 착공에 들어가게 됐다.
18일 안양시에 따르면 구 안양1동주민센터 부지에 들어설 예정인 안양1번가 청년공간(이하 청년공간) 조성사업이 이달 말 착공에 들어간다.
지역 청년들의 활동을 돕는 목적으로 추진되는 청년공간은 안양동 674-207번지 일원에 연면적 769.88㎡, 건축면적 239㎡,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건물을 짓는 사업으로, 도비 등을 포함 46억6천2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청년공간에는 다목적공간과 오픈라운지, 공유주방 등의 시설을 갖추며 내년 5월 준공 예정이다.
‘청년 특별시’를 지향하는 안양에는 그동안 청년 활동에 거점 역할을 하는 공간이 부족해 관련 시설물 조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시는 지난 2018년 12월 구 안양1동주민센터 부지에 청년공간 조성계획을 잡았다.
이후 지난해 2월 경기도지방재정투자심사 재심사를 받은 데 이어 6월에는 경기도 지정문화재자료 주변 현상변경 허가를 마치고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안양1번가 상인들은 청년공간 건립을 반대하고 나섰다.
이들은 경기도 지정문화재자료인 서이면사무소 바로 옆에 청년공간이 조성되면 또다른 규제에 묶일 수 있는데다, 안양1번가 내 부족한 주차시설로 유동인구가 끊긴 상황에서 청년공간을 만드는 건 현장과 동떨어진 정책이라며 반대해 왔다.
시는 상인들의 협조를 구하는 한편, 유동인구가 늘어나 상권 활성화와 청년활동 거점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내년 5월 준공되면 6~7월 시설물을 사용할 수 있어 청년 활동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안양1번가 상인들과 꾸준히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청년 공간이 조성되면 많은 청년들이 유입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상인들에게 이해와 협조를 구하겠다"고 밝혔다.
박용규기자 pyk120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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