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픽' TQQQ보다 낫네…'美빅테크레버리지' ETF, 韓 최초 출시
"TQQQ보다 나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 대한 2배 레버리지 상품이 훨씬 더 안정적으로 높은 성과를 냅니다."
최근 서학개미(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투자하는 상품 중 하나가 나스닥100지수의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인 TQQQ다.
한화자산운용은 1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미국 빅테크 대표기업에 투자해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ARIRANG 미국테크10레버리지iSelect(합성)'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국내 최초로 상장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화자산운용은 'ARIRANG 미국테크10레버리지iSelect(합성)', 'ARIRANG 미국테크10iSelect' ETF를 동시 상장했다. 두 상품은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빅테크 대표 기업 10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구성 종목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테슬라 △엔비디아 △메타 △브로드컴 △어도비 △시스코 시스템즈 등 10개사다.
이들 상품은 'iSelect 미국 Tech 10 지수'의 수익률을 2배, 1배씩 추종한다. 총보수는 각각 연 0.8%, 연 0.5%다.
김 본부장은 "나스닥100에서 시총 상위 10개 종목 비중이 약 60%며 이중 테크 섹터만 발라낸 테크10은 66.9%를 차지해 비중이 절대적"이라며 "나스닥100 전체보단 변동성이 있지만 훨씬 더 적극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빅테크는 안정적인 현금 창출 능력과 막대한 현금성 자산을 보유해 불황에 강하다"며 "향후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라 빅테크에 투자하기 굉장히 유리한 환경도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화자산운용은 국고채 10년물에 투자하는 'ARIRANG 국고채10년액티브' ETF도 같은 날 상장해 채권형 ETF 라인업을 확장했다. 이 상품은 국고채 10년물 세 종목을 담았으며 'KAP 국고채 10년 동일가중 지수(총수익)'를 기초지수로 따른다. 총보수는 연 0.045%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해 1월 'ARIRANG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기업MV' ETF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총 23종의 ETF를 상장했다. 특히 올해는 국내 방위산업에 투자하는 'ARIRANG K방산Fn' ETF를 비롯해 총 17개의 국내 최초 상품을 출시해 AUM(운용자산) 규모를 늘리는데 덕을 톡톡히 봤다.
하반기에도 한화자산운용만의 차별화된 상품이 줄줄이 나온다. 다음달에는 만기 30년의 미국 국고채에 분산투자하는 'ARIRANG 미국채30년액티브(가칭)' ETF, 오는 9월에는 일본 반도체 산업 중 소부장(소재·부품·장비)에 집중 투자하는 '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 Solactive(가칭)' ETF가 상장할 예정이다.
김 본부장은 "이 상품은 국내 최초로 일본 특정 섹터에 투자하는 ETF"라며 "원천적인 기술력과 경쟁력을 보유한 일본 반도체 소부장 기업은 정책적인 지원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되면서 향후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한화자산운용은 강점인 테마형 상품 출시는 이어가되 해외배당형, 만기채권형 상품 등을 통해 ETF 라인업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투자자들이 투자하고 싶어 했지만, 그동안 투자할 수 없었던 분야에 대한 상품을 계속 준비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적극적인 디지털 마케팅과 한화생명 등 금융계열사와 연계한 매스마케팅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사민 기자 24m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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