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팀 오면 손가락 세 개 잘라버릴 것" PSG 서포터 섬뜩한 경고

김건일 기자 2023. 7. 1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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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생제르맹 팬들이 유벤투스 스트라이커 두샨 블라호비치(23) 영입에 반대 목소리를 냈다.

파리생제르맹 서포터 PSG 울트라는 17일(한국시간) SNS에 "파리에 온다면 우린 네 손가락 세 개를 모두 자를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블라호비치는 세르비아 대표팀에서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네마냐 라돈지치와 함께 코소보 지도가 표시된 티셔츠를 입고 손가락 세 개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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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호비치 영입 반대 시위를 벌이는 파리생제르맹 서포터즈. ⓒSNS
▲ 유벤투스 스트라이커 두샨 블라호비치.
▲ 유벤투스 스트라이커 두샨 블라호비치.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파리생제르맹 팬들이 유벤투스 스트라이커 두샨 블라호비치(23) 영입에 반대 목소리를 냈다.

파리생제르맹 서포터 PSG 울트라는 17일(한국시간) SNS에 "파리에 온다면 우린 네 손가락 세 개를 모두 자를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이는 블라호비치가 과거 세르비아 대표팀에서 보였던 행동 때문. 블라호비치는 세르비아 대표팀에서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네마냐 라돈지치와 함께 코소보 지도가 표시된 티셔츠를 입고 손가락 세 개를 펼쳤다.

마르카에 따르면 블라호비치가 손가락 세 개를 펼친 제스처는 코소보에 대한 세르비아의 패권을 의미한다. 세르비아 정교회 전통에서 3은 중요한 숫자로, 삼위일체를 상징하는 정교회에서 십자가를 서명할 때 사용되며, 엄지와 검지, 중지로 이루어진 '세 손가락 경례'는 세르비아의 패권을 주장하는 표현이자 몸짓이다. 세르비아에서도 논란이 많은 제스처다.

코소보는 2008년 독립을 선언했는데도, 세르비아로부터 독립국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세르비아는 현재까지 코소보가 자국 영토 중 하나라고 주장하며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블라호비치는 '괴물 스트라이커'라고 불리며 2021-22시즌 도중 피오렌티나를 떠나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첫해 유벤투스 소속으로 세리에A 15경기에서 7골 1도움을 기록했지만 이번 시즌엔 사타구니 부상 등으로 고전하며 27경기에서 10골 2도움에 그쳤다.

유벤투스는 재정난을 해결하기 위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블라호비치를 이적 시장에 내놓았다. 이적료로는 7700만 파운드를 책정했다.

블라호비치에게 관심 있는 구단으로 독일 바이에른 뮌헨과 잉글랜드 첼시가 거론된 가운데 파리생제르맹도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리오넬 메시의 이적과 킬리안 음바페의 재계약 거절로 새 공격수를 찾고 있는 파리생제르맹은 해리 케인 영입에 난항을 겪자 블라호비치를 대안으로 낙점했다.

하지만 서포터즈의 반대로 상황이 바뀔 가능성이 생겼다. 이날 ESPN은 "파리생제르맹이 케인 영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하면서 "파리생제르맹은 케인에게 1억 유로가 넘는 이적료를 투자할 계획이 있으며,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경우 금액이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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