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원전 도입 검토"…산업부, 11차 전기본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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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신규투자 확대와 데이터 건설 등 최근 급격한 전력수급 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수립에 착수한다.
제10차 전기본에서는 원전을 정상화하고 재생에너지 간 균형 발전, 수소·암모니아 활용 등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대응을 위한 합리적 전원믹스 방안이 나왔다.
최근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신규 투자와 데이터센터가 확대되고 전기차 이용도 늘어나는 등 전기화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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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전력정책심의회서 보고
전력수급 여건 변화 대응 논의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정부는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신규투자 확대와 데이터 건설 등 최근 급격한 전력수급 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수립에 착수한다. 무탄소 전원을 확대하고 신규 원전을 도입하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3년 제4차 전력정책심의회'에서 11차 전기본 추진방향을 보고했다고 18일 밝혔다 .
10일 열린 에너지위원회에서 조속히 전기본 수립에 착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다수 제기된 바 있다.
제10차 전기본에서는 원전을 정상화하고 재생에너지 간 균형 발전, 수소·암모니아 활용 등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대응을 위한 합리적 전원믹스 방안이 나왔다. 원전 계속운전과 신재생 보급여건 등을 고려했으며 노후 석탄 폐지, 액화천연가스(LNG) 전환 등의 내용이 담겼다.
최근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신규 투자와 데이터센터가 확대되고 전기차 이용도 늘어나는 등 전기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력수요도 확대된다는 의견이 나왔다. 용인 시스템반도체 첨단산단 조성계획을 포함 전력수요가 앞으로 대규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과학적인 분석을 거쳐 중장기 수요를 반영해야 하는 상황이다.
산업부는 이달 말부터 진행될 11차 전기본 워킹그룹에서 최근 여건 변화에 따른 장기 전력수요를 과학적 방식을 동원해 정밀하게 전망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안정성, 효율성, 탄소중립 등의 정책목표가 조화된 전원믹스를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재생에너지·수소 등 무탄소 전원을 보급하면서 신규 원전을 도입하는 방법을 활용해 전력 공급능력을 확충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한다. 최근 수급 여건이 변화한 만큼 전력망과 스토리지 구축방안, 전력시장 개편 방향 등도 담긴다.
이달 말부터 총괄분과위원회 등 전문가위원회를 구성한다. 이후 전문가 논의를 거쳐 초안을 마련하고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관계부처 협의, 공청회, 국회 보고 등의 절차를 거친다.
이날 심의회에서는 내년 전력산업기반기금운용계획안도 심의·의결됐다. 산업부는 "국정과제와 전력기금 설립 목적에 부합하는 사업에 중점을 두고 전력기금 지출 구조를 개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pep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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