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너 용병 추가로 벨라루스행…러시아-벨라루스 공동훈련소 협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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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반란을 일으켰던 러시아 바그너그룹의 용병들이 추가로 벨라루스에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시각 17일 AP 통신은 벨라루스 군사활동 감시단체 '벨라루스 하준 프로젝트'를 인용해, 러시아 국기와 바그너 휘장을 내건 차량 100여 대가 벨라루스에 입국해 벨라루스 정부로부터 제공받은 캠프 쪽으로 이동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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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반란을 일으켰던 러시아 바그너그룹의 용병들이 추가로 벨라루스에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시각 17일 AP 통신은 벨라루스 군사활동 감시단체 '벨라루스 하준 프로젝트'를 인용해, 러시아 국기와 바그너 휘장을 내건 차량 100여 대가 벨라루스에 입국해 벨라루스 정부로부터 제공받은 캠프 쪽으로 이동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차량 행렬에는 대형 화물차와 건설장비를 실은 트레일러가 포함됐으며, 바그너 용병들의 벨라루스행은 지난주 이후 세 번째라고 이 단체는 설명했습니다.
벨라루스 국방부는 지난 14일 바그너그룹 용병들이 수도 민스크에서 동남쪽으로 90㎞가량 떨어진 소도시 아시포비치 인근에서 벨라루스 장병들을 교육하고 있다면서 용병들이 교관으로 참여하는 훈련영상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또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벨라루스에서 용병들의 캠프에 머무는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벨라루스 국방부는 자국에 있는 바그너 병력 규모를 상세히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러시아와 합동훈련소 운영에 관한 협정을 비준하는 법안에 서명했다고 벨라루스 대통령실이 밝혔습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벨라루스 대통령실은 "벨라루스는 군인 합동훈련소 설립과 운영에 관한 러시아와의 협정을 비준했다"며 "이 협정은 벨라루스와 러시아 내 군부대 기지에 훈련소를 설립, 운영하는 문제들을 규정하고 이들의 핵심 임무와 운영 보장을 위한 양국 국방부 간 협력 절차의 개요를 담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벨라루스 국방부는 지난해 11월 양국 합동훈련소가 벨라루스 2곳, 러시아 1곳 등 총 3곳에서 운영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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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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