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경영권 분쟁 소송 장기화 우려에 10%↓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3. 7. 1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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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 [출처 : 연합뉴스]
남양유업의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주가가 10% 넘게 하락하고 있다.

18일 오전 10시 35분 현재 남양유업은 전일대비 5만2500원(10.71%) 내린 43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대법원 민사2부는 남양유업 주식양도 소송에 대한 심리불속행 기간이 지났다고 밝혔다. 심리불속행이란 상고심절차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대법원이 상고사건을 추가 심리 없이 기각하는 제도다. 심리불속행이 되지 않았다는 것은 대법원이 이 사건을 정식으로 들여다보겠다는 의미로, 최종 판결이 나오기까지 길게는 1~3년 정도가 걸릴 수 있다.

한앤컴퍼니는 지난 2021년 5월 홍원식 회장 등 남양유업 오너 일가가 보유한 지분 52.63%를 주당 82만원, 총 3107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그러나 홍 회장측은 그해 9월 합의사항 미이행 등을 이유로 계약 해제를 통보했다. 이에 한앤컴퍼니는 홍 회장 측에 주식양도를 요구하는 본안 소송을 제기했다. 1심과 2심 재판부는 각각 지난해 9월과 올해 2월 모두 한앤컴퍼니의 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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