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장투 개미 또 운다…금감원 "에스엠 시세조종 규명 자신" 주가 뚝

김사무엘 기자 2023. 7. 1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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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에스엠 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조종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카카오에 대한 강도 높은 제재를 시사하면서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전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카카오의 에스엠 시세조종 수사와 관련해 "실체 규명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위법 발견 시 엄중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이 과정에서 카카오가 대량 매수로 주가를 의도적으로 끌어올려 공개매수를 방해했다며 시세조종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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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제공=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에스엠 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조종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카카오에 대한 강도 높은 제재를 시사하면서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18일 오후 1시35분 기준 카카오는 전일 대비 1000원(1.9%) 하락한 5만17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카카오의 에스엠 시세조종 수사와 관련해 "실체 규명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위법 발견 시 엄중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카카오는 에스엠 인수 과정에서 기존 최대주주인 이수만씨와 하이브 등과 지분 경쟁을 벌였다. 하이브는 이수만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일반 주주를 대상으로 주당 12만원의 공개매수를 실시했는데 주가가 12만원을 넘으며 공개매수는 실패했다.

하이브는 이 과정에서 카카오가 대량 매수로 주가를 의도적으로 끌어올려 공개매수를 방해했다며 시세조종 의혹을 제기했다. 금감원은 카카오가 실제로 하이브의 공개매수 기간에 에스엠 주식을 대량 매집했다는 사실에 주목하며 의혹 전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금감원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은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옥에 대한 압수수색도 실시했다.

시세조종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카카오는 금감원으로부터 거액의 과태료과 행정 제재 등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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