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익산 수해, 현실적 보상 가능토록 지원하겠다"

정헌율 시장, 범정부 차원 빠른 복구와 피해 지원 요청
익산 이재민 800명, 벼 재배면적 27%, 시설원예 60% 이상 침수

[익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정헌율 익산시장은 18일 수해 현장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빠른 복구와 피해 지원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강력히 요청했다.

정 시장은 기록적 폭우로 농촌지역 곳곳이 큰 상처를 입은 상황을 설명하고, 막대한 농경지 침수 피해를 본 농민들을 위한 특별 지원도 건의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익산시 망성면 피해 현장과 주민 대피소 등을 찾아 심각한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주민들의 피해 사례를 들었다.

또 김관영 전북도지사, 한병도·김수흥·안호영·이원택 국회의원, 최종오 익산시의회의장 등과 함께 침수된 비닐하우스, 농경지 수해 현장 곳곳을 둘러봤다.

정 시장은 "전국 4번째 쌀 생산지인 익산의 벼 재배 면적 27%와 시설원예 60% 이상이 침수됐, 800여 이재민이 발생했다"며 "2차 피해 차단과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범정부 차원의 특별지원이 시급하다"고 했다.

최근 폭우로 익산지역은 농작물 4420㏊를 비롯해 시설원예 542㏊ 침수, 가축 20만4600여마리 폐사 등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농촌지역 복구에 가장 필요한 관리기, 트랙터, 열풍기, 양수기 등 농기계 1만1000여대가 물에 잠겨 비가 그쳐도 피해복구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농기계만 200억원이 넘는 재산피해와 함께 현재까지 농경지와 도로침수, 배수로 정비 등 민간과 공공 부문의 피해 추계액만 520억원에 달한다.

정 시장은 "집중폭우가 최고 540㎜에 달해 매우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또 다시 강한 비가 내리고 있어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추가 피해 차단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빠른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피해복구 인력 투입 등의 지원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 대표는 "특별재난지역 선포 문제는 당이 정부에서 요청해 최대한 빨리 지정될 수 있게 하겠다. 또 법 개정 문제라서 쉽지는 않겠지만 현실적 보상 지원이 가능하도록 노력해 보겠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99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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