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단양 축제행사 취소·축소…"수해 복구가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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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폭우'로 충북지역 축제와 행사가 잇따라 취소되거나 축소됐다.
충북 옥천군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열 예정이던 '제15회 향수옥천 포도·복숭아 축제'를 전면 취소한다고 18일 밝혔다.
옥천군은 축제 취소에 따른 농특산물 판매 촉진을 위해 온라인과 직거래 판매 행사 등으로 판로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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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옥천=뉴시스] 이도근 안성수 기자 = '극한 폭우'로 충북지역 축제와 행사가 잇따라 취소되거나 축소됐다.
충북 옥천군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열 예정이던 '제15회 향수옥천 포도·복숭아 축제'를 전면 취소한다고 18일 밝혔다.
옥천군은 전국적으로 내린 폭우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가 속출하는 상황을 함께 애도하고 호우 피해 복구와 추가 피해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하고자 축제 취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황규철 군수는 "수해로 인한 피해자와 그 가족들의 아픔을 함께 위로하는 마음으로 축제를 취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옥천군은 축제 취소에 따른 농특산물 판매 촉진을 위해 온라인과 직거래 판매 행사 등으로 판로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향수옥천 포도복숭아축제는 전국의 과일 마니아들이 즐겨 찾는 옥천 대표 농특산물 축제다. 지난해 축제에는 사흘 간 5만여명이 방문해 4억7000만원 상당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단양군은 21일부터 23일까지 단양생태체육공원 일원에서 열기로 했던 '제17회 단양마늘축제'를 직거래 장터로 축소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축제 취소나 연기 등도 검토했으나, 마늘의 상품가치 하락 등을 고려해 개막식과 초대가수 공연, 패러글라이딩 축하 비행 등의 행사 프로그램만 취소하기로 했다.
김문근 군수는 "전국적으로 비 피해가 심각하고 14명의 생명을 앗아간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등을 고려할 때 축제를 강행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번 직거래 장터에는 총 48농가 30t 규모의 단양마늘이 준비돼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 특히 이 기간 시범운영하는 단양마늘 생산인증제를 통해 '단양에서 생산된 한지형 마늘'을 단양군수가 직접 보증하게 된다.
단양군은 마늘 판매가 저조할 것에 대비해 30명 이상 단체가 행사장을 찾는 경우 버스비용과 함께 1만원 상당의 할인권을 제공할 계획이다. 공직자와 유관 기관·단체, 기업체 등을 중심으로 마늘팔아주기 운동도 펼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ulha@newsis.com, hugah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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