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교육지원청 분리·신설 목소리 고조…추진위 간담회 등 본격
하남교육지원청 분리·신설을 위한 하남지역 학부모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8일 하남교육지원청 설립추진위(위원장 김기윤 변호사)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지역 유·초·중·고 학부모연합회와 연대해 하남교육지원청 설립을 위한 본격 서명운동과 릴레이 간담회 등에 나섰다.
인근 광주시와 통합교육청으로 운영돼 온 하남시의 경우 2020년 1월 하남시교육지원센터 설립 이후 독립 교육지원청 신설에 대한 뚜렷한 구심체가 없었으나 지난 3월 설립추진위가 결성돼 본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설립추진위는 지난 12일 창우동 한국애니메이션고교에서 열린 학부모연수대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에 나선 후 이날 현재까지 학부모와 시민 등 2천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학부모와 학생과 함께하는 릴레이 간담회도 이어지고 있다.
설립추진위는 지난 14일 대한노인회 하남시지회 사무실에서 하남시 유·초·중·고 학부모연합회와 함께 대한노인회 하남시지회 등을 상대로 하남교육지원청 분리·신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15일에는 학부모연합회 주관으로 학부모·학생 간담회를 열고 이들로부터 교육지원청 설립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얻어낸 데 이어 교육지원청 설립을 위한 온라인 서명운동까지 이끌어냈다.
김기윤 위원장(변호사)은 “서명운동을 10월까지 펼쳐 도교육청 등에 제출할 예정이다. 어머니폴리스단 등 각급 단체와 연대해 설립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광주하남교육지원청 하남교육지원센터 관계자는 “센터 내 별도의 1개 팀을 신설해 운영할 방침이다. 학부모단체 등과 협의해 대응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남지역 학령인구는 2015년 말 기준 3만1천명에서 지난해 말 5만9천명으로 7년 새 2배 가까이 증가한 가운데 전체 학령인구의 71%인 4만2천명이 미사·위례·감일신도시에 집중되면서 교육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하남지역 교육행정업무는 지난 34년 동안 광주하남교육지원청으로 통합돼 운영되면서 지역 내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불만이 고조돼 왔다.
김동수 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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