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9억 새 단장' 광주 무등경기장 지하 주차장에 물이 '줄줄'

김선영 2023. 7. 1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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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을 들여 새로 단장한 광주 무등경기장 야구장의 지하 주차장에 개장 전부터 물이 고이며 '부실공사' 의혹을 사고 있다.

18일 광주시 종합건설본부에 따르면 최근 폭우가 이어지는 동안 지하 주차장 바닥 곳곳에 물이 고여 '물막'을 형성하고 있다.

종합건설본부는 주차장 아래 지하 수압이 높아지면서 콘크리트 균열이나 이음새 부분으로 물이 올라온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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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흥건한 광주 무등경기장 지하 주차장 [사진=연합뉴스]
거액을 들여 새로 단장한 광주 무등경기장 야구장의 지하 주차장에 개장 전부터 물이 고이며 '부실공사' 의혹을 사고 있다.

18일 광주시 종합건설본부에 따르면 최근 폭우가 이어지는 동안 지하 주차장 바닥 곳곳에 물이 고여 '물막'을 형성하고 있다.

배수관 주변에는 결로 현상이 발생해 벽면 등을 통해 물방울이 흘러내리기도 했다.

지하 1∼2층에 1천37면 규모로 조성된 지하 주차장은 아직 시민에게는 개방되지 않은 상태다.

종합건설본부는 주차장 아래 지하 수압이 높아지면서 콘크리트 균열이나 이음새 부분으로 물이 올라온 것으로 보고 있다.

종합건설본부 관계자는 "지하수가 많은 지역에서 물을 배출하는데 주로 쓰이는 디워터링 공법을 적용했는데 최근 강우에 지하수 용량도 늘어나면서 수압이 올라 물이 스며든 것 같다"고 말했다.

종합건설본부는 시공사와 현장을 확인하고 보수 공사를 할 계획이지만, 공사가 부실했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2016년부터 KIA 타이거즈 홈구장으로 쓰였던 무등경기장을 국비 137억원, 시비 352억원 등 489억원을 들여 야구장과 공원이 어우러진 스포츠 테마 공간을 조성하고 지난달 재개장했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p2146@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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