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이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찾아낸다? 맞춤형 교육위한 국내 첫 AI-다중지능검사(MIT) 도구 출시

가곡초등학교 학생들이 'AI로 발견하는 탤런트 시그널'이란 주제로 AI-MIT 캠프에 참여하고 있다.

“아이가 AI-MIT 검사 결과를 보면서 막연하게 생각했던 자기 소질에 대해 구체적으로 파악하게 된 것 같아 너무 좋아요. 특히 희망하는 진로 분야 전문가들의 데이터와 본인의 다중지능 특성을 비교해보면서 앞으로 어떤 노력을 좀 더 해야겠다고 말하는데 정말 가슴이 뭉클하더라고요. AI 기술로 우리 아이의 강점을 찾는 데 도움을 얻게 된다니 기술 참 좋네요. 많은 학교에서 활용되면 좋을 것 같아요(학부모 C씨).”

베스트텍(대표 서우승)은 연구개발 자회사 이츠아이티솔루션 인큐연구소와 '인공지능(AI)으로 발견하는 탤런트 시그널'이란 주제로 13일 충북 단양군 가곡초등학교에서 AI-다중지능검사(MIT) 캠프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양사는 재학 인원 감소로 폐교 위기에 놓인 충북 단양 가곡초에서 전교생 24명을 대상으로 AI 기술로 개발된 AI-MIT를 개별 실시했다. 이어 그 결과를 놓고 전문가와 상담하며 타고난 소질, 적성을 찾는 재능탐색의 기회를 제공했다.

양사는 가곡초를 시작으로 인천 원당고, 화랑초 여름 캠프 등 다양한 교육기관에서 AI-MIT 검사를 시행해 전문가 MIT 조합 결과와의 유사도를 정교하게 제시해 효과적인 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서우승 베스트텍 대표는 “AI-MIT를 통해 자기 소질과 적성을 제대로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진로를 결정한다면 사회 각 분야에 도움이 될 창의 융합인재 양성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츠아이티솔루션 인규연구소 관계자는 “AI-MIT는 검사대상자의 고유한 다중지능 특성을 전국의 동일 집단과 비교 분석해주기 때문에 더욱 정교한 검사 결과를 확인해 단순히 강점 지능과 약점 지능을 파악하는 수준을 넘어 강점을 살릴 수 있는 분야를 추천해준다”라고 말했다.

AI-MIT는 태진미 교수(숭실대)와 AI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융합연구로 개발했다. 인큐연구소를 중심으로 2021~2023년 3월에 걸쳐 문항개발과 검사 도구에 대한 신뢰도·타당도 연구를 마친 전문적인 검사 도구다. 유아, 초등저학년, 초등고학년,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성인까지 총 7단계로 세분화해 연령대 별 특성을 고려해 개인의 소질과 적성, 타고난 잠재력을 더욱 상세히 분석하고 평가하기 위해 AI기반 빅데이터 처리 기술을 활용해 개발됐다.

AI MIT 검사는 다음의 세 가지 측면에서 차별성을 띤다. △AI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응시자들의 데이터를 정교하게 분석하고 생애주기별 추적관리도 가능 △희망 진로 분야 전문가의 데이터와 비교분석을 통해 유사도 분석 △개인의 고유한 다중지능 조합에 부합하는 진로 분야를 추천 제시할 수 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