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위기’ 튀르키예 대통령, 중동 3개국 찾아 투자 유치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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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경제 위기 탈출을 모색하기 위해 중동 3개국 순방길에 올랐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중동에서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튀르키예는 중동 3개국에서 특정 자산을 구매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사우디·튀르키예 비즈니스 포럼이 열리는 사우디 제2도시 제다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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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경제 위기 탈출을 모색하기 위해 중동 3개국 순방길에 올랐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중동에서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17일(현지 시각)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부터 3일 동안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를 찾는 중동 순방에 나섰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튀르키예는 중동 국가로부터 25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순방 전 이스탄불 공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방문은 투자와 재정이라는 두 가지 주요 목적 아래 이뤄진다”며 “3개국의 방위 산업, 기반 시설 등에서 투자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튀르키예는 중동 3개국에서 특정 자산을 구매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처음 찾은 곳은 사우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사우디·튀르키예 비즈니스 포럼이 열리는 사우디 제2도시 제다에 도착했다. 또한, 17일 저녁 사우디의 실세인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만났다.
튀르키예와 중동 국가는 지난 2011년 ‘아랍의 봄’ 이후 튀르키예가 무슬림 형제단을 지지하면서 갈등을 빚어왔다. 무슬림 형제단은 중동 국가의 군주제를 비판한다. 여기다 사우디의 반체제 언론인인 자말 까슈끄지가 이스탄불에서 살해되면서 사우디와 튀르키예의 반목이 심해졌다.
하지만 튀르키예는 2021년부터 사우디, UAE와의 관계 개선에 나섰다. 이를 반영하듯 카타르와 UAE는 튀르키예와 통화스와프 협정을 맺고 약 200억달러를 제공했다. 사우디는 지난 3월 튀르키예 중앙은행에 50억달러를 예치하며 경제 위기 극복 노력에 힘을 실어줬다.
한편, 튀르키예 경제 상황은 최악의 수준이다. 튀르키예의 연간 물가상승률은 지난 6월 기준 40% 수준으로 리라화는 올해만 약 29% 하락했다. 튀르키예의 경상수지 적자는 지난 5월 기준 377억달러 규모다. 이에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6.5% 인상하는 등 전통적인 경제 정책으로 전환할 것을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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