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결승서 라켓 부러뜨린 조코비치, 벌금 8000달러 부과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라켓을 강하게 집어 던져 부러뜨린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에게 벌금이 부과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8일 조코비치와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의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경기 도중 라켓을 네트 기둥에 던져 부러뜨린 조코비치에게 8000달러(약 10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됐다고 전했다.
문제의 상황은 5세트에서 나왔다. 조코비치는 1-1로 팽팽한 상황에서 맞은 자신의 서브 게임을 알카라스에게 내줬다. 이 브레이크가 빌미가 돼 결국 5세트를 4-6으로 알카라스에게 내주며 윔블던 5연패, 통산 24번째 메이저대회 우승 등 엄청난 대기록들이 눈앞에서 사라졌다.
조코비치는 5세트 자신의 첫 서브 게임을 지킨 뒤 이어진 알카라스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40-30으로 앞선 상황에서 스매시 찬스가 왔는데, 이를 스매시가 아닌 드라이브 발리로 처리하려다 그만 네트를 때려 통한의 듀스를 허용했고, 결국 브레이크에 실패했다. 분위기가 급격하게 가라앉은 조코비치는 결국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지 못했다.
조코비치도 이 게임을 브레이크 당해 스스로에게 몹시 화가 난 듯, 선수석으로 들어가면서 네트 기둥에 라켓을 강하게 휘둘러 부러뜨렸다. 당시 체어 엄파이어(주심)를 맡았던 퍼거스 머피는 규정 위반이라며 조코비치에게 경고를 줬다.
조코비치는 경기가 끝난 뒤 팬에게 자신이 부러뜨린 라켓을 주는 등 다시 미소를 지었지만, 이와 징계는 무관했다. 조코비치에게 부과된 벌금은 준우승 상금 117만5000파운드(약 19억4000만원)에서 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코비치는 2020년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22위·스페인)와의 US오픈 16강에서 경기 도중 홧김에 라켓으로 공을 쳐 선심을 맞추는 행동으로 실격패를 당한 적도 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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