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샴푸바’ 가격 최대 5.4배 차…세정 성능도 모두 달라

정유미 기자 2023. 7. 1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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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트렌드에 따라 플라스틱 용기의 액상 샴푸 대신 고체 비누와 비슷한 모양의 ‘삼푸바‘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지만 가격이 제품별로 최대 5배 이상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정 성능 역시 샴푸바 마다 모두 달랐다.

18일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서 잘 팔리는 샴푸바 10개를 시험 평가한 결과 가격이 10g당 최대 5.4배까지 차이가 났다.

10g당 수분가득 약산성 샴푸바(린넨앤키친)는 632원, 올바른 샴푸바 중건성용(동구밭)은 792원으로 저렴한 편이었지만 뉴(러쉬)는 3455원, 젠틀 & 밸런스 솔리드 샴푸(록시땅)는 3000원으로 크게 비쌌다. 다른 나머지 제품은1000원선 안팎이었다.

샴푸바의 세정 성능도 제품마다 차이났다. 뉴(러쉬), 티트리 퓨리파잉 샴푸 바(아로마티카), S19(톤28) 등 3개 제품은 성능이 매우 높음이었고, 힘 없는 모발용 두피 스케일링 샴푸바(닥터그루트) 등 6개 제품은 높음, 나머지 딥그린제이 유근피 샴푸바(제이숲)는 보통이었다.

전반적으로 거품이 풍부하고 헹굼이 수월하며 사용 후 두피나 모발에 잔여감과 잔여향이 적게 느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거품 발생량은 뉴(러쉬), 건조 후 모발의 부드러움과 적은 잔여감은 딥그린제이 유근피 샴푸바(제이숲)와 티트리 퓨리파잉 샴푸 바(아로마티카) 제품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샴푸바에 대한 만족도는 5.1~6.0점(평균 5.5점)이었다. 납·비소 등 중금속 6개 성분과 벤질알코올 등 사용 제한이 필요한 살균보존제 8개 성분, 유리알칼리의 검출 여부에서는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샴푸바는 화장품 관련 규정에 따라 알레르기 유발성분이 표시 기준치인 0.01%를 초과할 경우 해당 성분명을 표시해야 한다.

그러나 올바른 샴푸바 중건성용(동구밭), 뉴(러쉬), 수분가득 약산성 샴푸바(린넨앤키친) 등은 이를 표시하지 않아 기준에 부적합했다.

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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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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