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 ‘나우누리’ 선보인 강창훈 전 나우콤 사장 별세

이진경 2023. 7. 18.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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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텔, 천리안과 함께 'PC통신' 시대를 이끌었던 '나우누리'의 강창훈 전 나우콤 사장이 17일 낮 12시17분쯤 경남 진주제일병원에서 뇌졸중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한국PC통신을 떠나 1994년 4월 새 PC통신 회사인 나우콤을 창업, 나우누리 서비스를 시작했다.

나우누리는 기존 PC통신 속도가  2400bps∼9600bps에 머물 때 1만4400bps로 올리고, 한글 아이디를 허용해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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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텔, 천리안과 함께 ‘PC통신’ 시대를 이끌었던 ‘나우누리’의 강창훈 전 나우콤 사장이 17일 낮 12시17분쯤 경남 진주제일병원에서 뇌졸중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만 66세.

부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부산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1981년 선경건설 해외사업부를 거쳐 1985년 연합통신(현 연합뉴스) 텔리레이트부에 합류했다. 1990년 초창기 PC통신 케텔을 운영하던 한국경제신문 뉴미디어국으로 자리를 옮긴 뒤 한경과 한국통신이 한국PC통신을 설립해 ‘하이텔’을 선보였을 때 정보개발부장·영업부장 등을 맡아 서비스 정착에 기여했다.
강창훈 전 나우콤 사장. 유족 제공
한국PC통신을 떠나 1994년 4월 새 PC통신 회사인 나우콤을 창업, 나우누리 서비스를 시작했다. 나우누리는 기존 PC통신 속도가  2400bps∼9600bps에 머물 때 1만4400bps로 올리고, 한글 아이디를 허용해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고인은 2000년 7월 나우콤 사장 자리에서 물러났으며, 제주도에서 모터바이크 관련 사업을 하거나 대전에서 야학을 운영했다고 유족이 전했다.

유족은 이금이씨와 사이에 2남으로 강유민·강다민씨와 동생 강지훈·강경희씨 등이 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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