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뒤 부대 당직차량 불러 귀가한 대대장 감찰 조사

박응진 기자 박동해 기자 2023. 7. 1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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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에서 영관급 간부가 음주 회식 뒤 야간에 당직대기 중이던 부대 차량을 이용해 귀가했다는 등의 이유로 감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군 당국에 따르면 강원도 소재 육군 A사단 예하 부대 소속 대대장인 B중령 등은 회식 뒤 야간 또는 새벽 시간대에 당직대기 중이던 부대 차량 운전병을 불러 귀가한 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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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사고 예방 취지였으나 부적절… 유사 사례 방지 교육"
ⓒ News1 DB

(서울=뉴스1) 박응진 박동해 기자 = 육군에서 영관급 간부가 음주 회식 뒤 야간에 당직대기 중이던 부대 차량을 이용해 귀가했다는 등의 이유로 감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군 당국에 따르면 강원도 소재 육군 A사단 예하 부대 소속 대대장인 B중령 등은 회식 뒤 야간 또는 새벽 시간대에 당직대기 중이던 부대 차량 운전병을 불러 귀가한 일이 있었다.

육군은 B중령의 이 같은 행위가 "부적절했다"면서 규정 범위 내에서 차량 운행이 이뤄졌는지 등에 관해 법무검토를 거쳐 B중령에 대한 처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은 "일부 간부들이 야간 회식 이후 안전한 귀가를 위해 부대 차량을 이용한 바 있다"며 "사고 예방을 위한 취지였지만 심야 시간대 운행 등 일부 부적절한 부대 차량 운행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육군은 "부대는 유사 사례 방지를 위한 교육과 일부 식별된 사안에 대해 합당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군 안팎에선 이 같은 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상급부대 차원에서 가이드라인를 마련할 필요가 있단 지적도 제기된다.

이런 가운데 B중령은 부대 운영비를 편취해 음주 회식을 했다는 의혹도 받았으나, 이 또한 규정 범위 내에서 집행됐단 이유로 감찰 조사에서 '혐의 없음'으로 결론 났다.

B중령은 또 '풀장' 등 부대 내 휴양시설을 만들기 위해 부대 장병들을 동원하려고 했지만, 이는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진 않았다고 한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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