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中 보복 부를 수도'...반기 든 美 반도체업계
미 국무부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인텔, 퀄컴, 엔비디아 등 반도체 기업 CEO들을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경제 사령탑인 브레이너드 국가경제위원장과 안보 사령탑인 설리번 국가안보좌관, 러몬도 상무장관 등도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최근 중국을 다녀온 블링컨 장관은 기업 대표들과 반도체 공급망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매슈 밀러 / 미 국무부 대변인 : 블링컨 장관은 반도체 기업으로부터 공급망 문제와 중국에서의 사업에 대한 견해를 직접 듣기 위해 만났습니다.]
반도체 기업들의 요구는 명확했습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시장인 중국에 대한 접근을 정부가 차단해선 안 된다는 겁니다.
미국 반도체산업협회는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정부의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가 지나치게 광범위하고 모호해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반복적인 제재 조치로 중국의 보복을 부를 수 있다는 점도 우려했습니다.
정부의 반도체법 취지를 살리기 위해선 중국 시장 접근을 허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중 두 나라가 대화로 해결책을 찾고 동맹국과 충분히 조율될 때까지 추가 제재도 자제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존 뉴퍼 / 미 반도체산업협회 회장 (지난해 9월 인터뷰) : 중국과 같은 주요 시장에 대한 접근성이 심각하게 떨어지면 연구개발 자금이 부족해져 기술력을 유지하기 힘들어집니다.]
미국 반도체산업협회는 인텔 IBM 퀄컴 등 미국 기업과 삼성, SK하이닉스, TSMC 등 한국, 타이완 기업 등이 가입된 반도체 관련 최대 민간 단체입니다.
미국 정부가 이달 중으로 대중국 반도체 추가 통제안을 내놓을 예정인 가운데 반도체 기업들의 공개적인 제재 반대 입장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촬영 : 강연오
그래픽 : 김진호
자막뉴스 : 김서영
#반도체 #미중갈등 #백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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