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핵협의그룹 첫 회의…윤 “핵 기반 동맹으로 실행력 강화”

조태흠 2023. 7. 18. 13:0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북핵에 대응하는 미국 핵 잠수함 등의 핵전력 운용을 한미가 협의하는, '한미 핵협의그룹' 첫 회의가 오늘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렸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이 핵 사용 엄두를 내지 못하게, 핵 기반 한미동맹으로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사시 미국 핵 전력으로 동맹을 방어하는, 한미 확장억제 협의체, '핵협의그룹'이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한미 국가안보실 고위 당국자 주재로 용산 대통령실에서 첫 회의가 열렸습니다.

북핵에 대응하는 미국 핵 전력 정보 공유, 공동 기획과 실행 방안 등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회의장을 찾아,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해 고도화하는 북핵·미사일 위협에 빈틈없이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핵 사용 엄두를 내지 못하게 '핵 기반 한미동맹'으로 실행력을 강화해야 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핵 기반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업그레이드된 한미동맹을 통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기 위한…"]

핵협의그룹의 목표는 북핵에 대응하는 미국 핵무기 운용에 우리 발언권을 제도화하는 거라고,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밝혔습니다.

정책 차원 협의가 아닌, 구체적 작전 차원의 논의가 이뤄질 거란 뜻으로 풀이됩니다.

핵 전력 운용 공동 기획·실행·연습과 위기 시 정상 간의 확장억제 소통 채널을 만드는 문제까지, 구체적으로 협의될 거라고 했습니다.

특히 첫 회의를 서울에서, 실무 차원이 아닌 안보실 차원에서 연 건, 한미 확장억제 강화가 말에 그치지 않는다는 메시지라는 게 대통령실 측 설명입니다.

핵협의그룹 회의는 앞으로 해마다 네 차례 열리고, 결과는 양국 정상이 직접 챙길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권순두/영상편집:김대범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