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XX 홍보 없애자'…초등생 편지에 변화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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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단어를 붙여 맛과 매력을 강조하는 광고가 전북에서는 점차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전주 풍남초등학교 학생들은 최근 전주한옥마을 매장 두 곳을 찾아 자신들이 직접 쓴 편지를 전달했다.
편지에는 '안녕하세요! 저는 풍남초등학교 6학년 학생입니다'라는 소개로 시작해 '마약XX'이라는 문구가 자칫 마약을 쉽게 여기게 하고, 외국인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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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마약' 단어를 붙여 맛과 매력을 강조하는 광고가 전북에서는 점차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학생들 사이까지 퍼진 마약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상황에 귀감이 되는 모습이다.
18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전주 풍남초등학교 학생들은 최근 전주한옥마을 매장 두 곳을 찾아 자신들이 직접 쓴 편지를 전달했다.
편지에는 '안녕하세요! 저는 풍남초등학교 6학년 학생입니다'라는 소개로 시작해 '마약XX'이라는 문구가 자칫 마약을 쉽게 여기게 하고, 외국인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면서 "이번에 '마약'을 주제로 수업을 했는데 그러던 와중 '마약'이라는 이름이 붙은 가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한옥마을 곳곳에 있는 마약XX 사장님들께 이러한 제안이 담긴 편지를 전달하게 됐습니다"며 "마약 대신 소문난, 대박, 원조 같은 문구를 사용해 보세요"라고 제안했다.
풍남초 학생들이 편지를 작성하게 된 계기는 지난달 19∼23일 진행된 '약물예방 교육주간' 토론 수업에서다.
아이들의 요청에 어른인 상인들도 화답했다.
한 매장 상인은 풍남초를 방문해 "풍남초 학생들에게 깊은 감명을 받았다"면서 답장 손 편지와 간식을 전달하고 광고 문구를 수정하겠다고 약속했다.
편지를 전달한 학생들은 "우리가 바꿀 수 있을까 기대 반 의심 반이었는데 손 편지가 좋은 결과로 이어져 뿌듯하다"라며 "좋은 결정을 해주신 사장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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