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법관후보자 2인 임명동의안 가급적 동시처리…추가협의"

김연정 2023. 7. 18.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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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18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서경환·권영준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동의안을 가급적 동시에 처리하기로 하고 본회의 전까지 추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국민의힘 윤재옥,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양당 원내대표가 기자들과 만나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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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의연금 의원 세비서 갹출' 합의
정치양극화 한국 민주주의 발전 방안은...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18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양극화 시대 한국의 민주주의의 발전방안' 출판기념회에 김진표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가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김 의장,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 2023.7.18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곽민서 정윤주 기자 = 여야는 18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서경환·권영준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동의안을 가급적 동시에 처리하기로 하고 본회의 전까지 추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국민의힘 윤재옥,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양당 원내대표가 기자들과 만나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끝나고 오늘 임명동의안을 본회의에서 처리해야 하는데 아직 완벽한 합의는 안 됐지만, 가급적 오늘 합의를 해서 두 분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기로 노력하겠다는 정도로 (여야 간) 정리가 됐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권영준 후보자의 경우는 민주당에서 어제 최종 입장을 정하지 않고 오늘 다시 의견을 교환하기로 했기 때문에 상황을 봐야 하지만, 가능한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권 후보자에 대해 큰 결격사유가 없다는 건가'라는 질문에 박 원내대표는 "여기서 이야기할 건 아니고 그건 특위에서 협의가 이뤄지는 대로 할 것"이라고 했고, 윤 원내대표는 "양당 원내대표 입장에서는 가급적 두 분을 같이 처리하는 게 좋겠다고 의견을 교환했다"고 부연했다.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전날 전체회의에서 서경환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했으나, 권영준 후보자의 심사경과보고서는 채택을 미룬 채 이날 재논의하기로 한 바 있다.

권 후보자는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재직 당시 로펌에 의견서를 써주고 고액의 대가를 받은 점이 논란이 돼 전날 회의에서 보고서 채택이 보류됐다.

이날 민주당이 의원총회 등을 거쳐 권 후보자 보고서 채택에 동의하면, 인사청문 특위를 거쳐 오후 본회의에서 서 후보자와 권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표결이 함께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여야 원내대표는 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여야 의원 전원이 세비에서 갹출해 수재의연금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여야는 박 원내대표가 이날 오전 당 회의에서 국민의힘에 '수해 복구와 피해 지원을 위한 여·야·정 TF(태스크포스)' 구성을 제안한 데 대해선 추가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윤 원내대표는 "당내에서 논의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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