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철저한 감찰 필요”…민주당 “‘여야정 TF’ 만들자”
[앵커]
어제 수해 현장을 다녀 온 여야는 잇따라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에 대한 철저한 감찰과 수사를 촉구했고, 골프장을 찾은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야·정 TF 구성을 제안하는 한편, 피해 지원을 위해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적극 검토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14명이 숨진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와 관련해 "철저한 감찰과 조사,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오송 지하차도 침수 피해의 경우 인재라고 하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책임자에 대하여는 신분과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한 문책이 따라야 할 것입니다."]
피해 복구를 위해 예비비 등을 우선 활용하고 내년 예산에도 관련 예산을 우선적으로 챙기겠다고 했습니다.
국토부가 아닌 환경부에서 수자원 관리를 하는 게 맞는지도 검토하는 한편, 4대강 지류 지천에 대한 정비사업도 계속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주말 골프 관련 논란을 일으킨 홍준표 대구 시장에 대해선 당 차원의 사실관계 확인도 지시했습니다.
민주당은 수해 피해가 상상외로 심각하다며 여야정 TF 구성을 국민의힘에 제안했습니다.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현실적인 지원도 중요하지만, 예방책 마련이 더 중요하다는 취지입니다.
[박광온/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여·야·정 TF에서 피해복구와 지원은 물론이고 재난대응체계를 전면개선하는 등 재난예방을 위한 근본적 대책도 마련할 것을 제안합니다."]
하반기 경제 상황과 막대한 수해 피해 복구를 위해서는 추경이 더 필요해졌다며 정부 여당에게 다시 추경 편성을 재압박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재난의 규모와 강도가 갈수록 세지고 있는 만큼 기후위기대응을 국가적 의제로 격상하자고도 제안했습니다.
여야 지도부는 오늘도 수해현장 방문 등을 이어갔는데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중앙재난안전대책 본부를,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전북 익산시 수해현장을 찾았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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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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