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PTSD 올것"..'D.P.2' 정해인→손석구, 국방부 긴장할 슬픈 이야기 [종합]

하수정 2023. 7. 18.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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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형준 기자]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 시즌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OSEN=하수정 기자] 'D.P.' 시즌2가 이번에는 어떤 파장을 일으킬까.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 시즌2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주연 배우 정해인, 구교환, 김성균, 손석구, 지진희, 김지현을 비롯해 한준희 감독 등이 참석했다.

'D.P.'(디피) 시즌2는 군무 이탈 체포조 안준호(정해인 분)와 한호열(구교환 분)이 여전히 변한 게 없는 현실과 부조리에 끊임없이 부딪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탈영병 체포조라는 신선한 소재, 매력적인 캐릭터와 배우들의 호연은 물론 부조리한 체제에 통렬한 메시지를 전하며 반향을 일으켰던 'D.P.'가 2년 만에 시즌2로 더 밀도 있고 진한 이야기를 돌아왔다. 시대를 반영하는 스토리텔러 한준희 감독과 정해인, 구교환, 김성균(박범구 중사), 손석구(임지섭 대위) 등 주요 출연진이 다시 뭉쳐 단단한 호흡을 보여주고, 지진희(구자운 준장), 김지현(서은 중령), 정석용(오민우 준위), 최현욱(신아휘) 등이 새롭게 합류해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이번 시즌2는 조석봉(조현철 분) 일병 사건 후 흩어진 103사단 헌병대 수사과의 모습에서 시작하고, 하나도 바뀐 게 없는 현실에서 국군본부가 개입하며 한 걸음 더 나아간 이야기를 담아낸다. 

[OSEN=지형준 기자]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 시즌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정해인은 "시즌2는 시즌1에 어어서 못다한 이야기, 끝나지 않은 이야기"라며 "시즌1에서 아직 마무리가 안 된 이야기도 있고 해결해야 되는 이야기도 있어서 시즌2를 통해서 밀도 있고 깊어진 이야기를 만나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해인은 시즌1 쫑파티 때 아직 공개되기 전이었으나, 스태프한테 '시즌2 때 만나요'라고 인사를 했다고. "촉이 있었나?"라는 질문에 "한호열 병장님과 같은 생각이었던 것 같다. 촉이라기보다 작품에 대한 애정이 그렇게 표현됐다. 함께 했던 배우 분들과 스태프 분들 감독님이 너무 좋으셔서 만약에 같이 하게 된다면 스태프 분들이 변함없이 교체 없이 같이 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표현했다. 근데 이게 이렇게 될 줄 그땐 몰랐다. 정말 이멤버 그대로 가게 됐다. 그래서 (작품을 대할 때) 항상 좋은 생각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해인은 "시즌2보다 계급장이 두 줄이 되면서 일병이 됐고, 한호열 상병도 병장이 됐다. 군대라는 곳에서 적응하면서 여러가지 벽에 부딪힌다. 계속 부딪히다 보니까 심리적으로도 그렇고 힘들어진다. 그래서 시즌2에서도 마찬가지로 부조리에 끊임없이 물음표를 던지고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물음표가 생긴다. 몸으로 부딪히는 캐릭터라고 볼 수 있다"며 준호를 소개했다.

[OSEN=지형준 기자]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 시즌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구교환은 "시즌1을 촬영하면서 느낀 기분도 그렇고, 왠지 시즌2가 제작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계절이 바뀌어서 다시 돌아온 것 같았다"며 "이제 병장이 됐고 머리 기장이 많이 짧아졌다. 한호열 병장은 우리 주변에 있는 보통의 청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반도' '모가디슈' '킹덤 아신전' '디피'까지 밀리터리 4부작이 모두 흥행한 구교환은 "마음이 동하는 인물이라면 군대 인물을 또 할 수도 있다"며 "난 작업도 즐기지만 시청자 분들과 만나는 걸 더 즐긴다. 빨리 만나서 교감하고 싶고 그래서 작품이 언제 공개되는지 자주 여쭤봤다"며 웃었다. 

김성균과 손석구는 시즌1에 이어 시즌2에도 출연했고, 각각 103사단 헌병대 군무 이탈 담당관 중사 박범구, 103사단 헌병대 대위 임지섭을 맡았다. 

[OSEN=지형준 기자]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 시즌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손석구는 "시즌2 촬영을 처음 들어가던 날도 그랬고, 감독님도 같이 하자고 연락을 받았을 때도 그랬고, 되게 차분했다"며 "물론 들뜨는 기분 좋고 설레는 마음도 있고 기대감도 있었지만 이상하게 난 시즌2 들어가면서 마음이 차분했던 기억이 난다.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손석구는 "시즌2에서 조금 더 대한민국 육군의 장병으로서 책임감을 찾아아가는 모습이 나온다"며 임지섭의 달라지는 포인트를 언급했다. 

MC 박경림은 "한준희 감독님 덕분에 나의 배우 수명이 수명이 1년, 1년 또 한번 연장되는구나 생각했다고 들었다"고 묻자 손석구는 "그랬나? 그랬나봐요"라며 웃었다. 이어 "한준희 감독님과 하면 '뺑반' 때도 그랬고, 감독님께 감히 그런 얘기를 하긴 그렇지만, 점점 일취월장이다. 연출의 천재시다. 생각 없이 현장을 가도 감독님이 다 해주신다"고 극찬했다.

이에 한준희 감독은 "정말 거짓말이고, 오히려 손석구 배우가 3~4가지 연기 옵션을 준비해 오셔서 논의한다. 저야말로 배우가 일취월장 해주셔서 감사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OSEN=지형준 기자]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 시즌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OSEN=지형준 기자]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 시즌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새롭게 합류한 지진희는 국군본부 법무실장 준장 구자운을 연기했다. 김루리 일병 무장 탈영 사건의 특별수사단장으로 사건이 원하는 방향으로 종결되지 않자 103사단 헌병대 수사과를 손보고자 하는 인물이다. 김지현은 국군본부 법무장교 중령 서은을 소화했다. 김루리 일병 무장 탈영 사건을 담당하게 된 군 특별수사단 부단장으로 냉철한 성격의 소유자로 언론 플레이에 능하며, 103사단 헌병대 수사과와 대립하는 캐릭터다.

지진희 "처음에 섭외 연락을 받고 너무 설레면서 기뻤다. 근데도 '난 프로야 티 안 내야지' 베테랑인 척 했다. 동시에 약간 걱정도 앞섰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시즌1이 워낙 사랑을 받았던 터라. 내가 시즌2에 들어가서 어떤 역할일까 어떻게 스며들까 싶더라. 감독님과 이런저런 많은 얘기를 나눴는데 그게 가슴에 와 닿았다. '나만 열심히 잘하면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유일한 여성 캐릭터인 "김지현은 "시즌1을 재미있게 본 시청자였고, 미팅 얘기를 했을 때 '여자 캐릭터가 있나?' 생각했다.  근데 손석구와 관계가 있고, 군인이었다"며 시리즈에 합류한 벅찬 소감을 언급했다. 

[OSEN=지형준 기자]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 시즌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앞서 2021년 공개된 '디피' 시즌1은 많은 군 관련자들로부터 집단 PTSD를 불러일으켰고, 국방부가 "드라마와 실제는 다르다"며 해명을 내놓는 등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정해인은 "시즌1에서 다시 한번 꼭 보시면 아시겠지만 황장수를 연기한 신승호 배우가 PTSD를 느끼게끔 했는데, 그런 고참 선임은 어디에나 있었다. 지금 시즌2에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시즌1의 가슴 아픈 사건이 승화적으로 증폭되고 나아가고. 개인의 PTSD는 아니다. 보시는 분들께서 많은 생각이 드실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정답을 내리기보단 상황이 내렸을 때 입장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아마 보신분들이 의견이 조금씩 다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워낙에 많은 다양한 에피소가 있고, 마냥 무겁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많은 볼거리가 있으니까 잘 재밌게 즐겨주시면 좋겠다. 그리고 마음 같아선 시즌1부터 내가 이병 입대하는 장면부터 보시면 재밌을 것 같다. 아니면 시즌1의 5화 6화부터 보고 앞으로 공개될 시즌2를 보신다면 더욱더 몰입해서 풍성하게 즐기실 수 있을거라고 확신한다"며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다. 

한준희 감독은 "정해인이 말한 것처럼 시즌2가 7, 8, 9화로 나가는 이유는 1부부터 다시 봐주십사하는 마음이라서 그렇다. 2년이 지난 작품이지만 1부부터 보신다면 개인의 이야기로 시작해서 개인의 이야기로 끝을 맺는 구조이다.  '디피2'는 슬픈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특정한 기관이나 집단의 이야기가 아니라 슬픈 이야기라고 본다.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주의 깊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정해인은 "곧 공개되니까 많이 봐주시고 힘드시겠지만 또 PTSD가 오실 수 있다. 그래도 시즌1까지 봐주시면 훨씬더 작품을 풍성하게 즐기실수 있을 것", 구교환은 "극이 공개되면 드라마의 주인공은 시청자라고 생각한다. 다양하게 맛있게 즐겨주시길 바란다", 한준희 감독은 "시즌2를 다 찍고 스태프 배우분들과 '이걸 다시 할 수 있을까?' 얘기했다. 그 정도로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이 전력을 쏟아부었다. 슬프고 무서운 얘기를 만들 수 있었던 건 넷플릭스라서 가능했다.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재밌기 봐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D.P.' 시즌2는 총 6부작으로 오는 28일 넷플릭스를 통해 190여 개국에 공개된다.

/ hsjssu@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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