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지하차도 침수' 직전 112 신고 2번…경찰 대응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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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 참사 직전 경찰에 신고가 접수됐으나 대처가 미흡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청주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 직전 이와 관련한 신고가 두 차례 접수됐다.
신고는 참사 당일인 15일 오전 7시2분과 7시58분 두 차례에 걸쳐 접수됐는데, 이 중 '궁평지하차도'라는 말이 직접 언급된 것은 한 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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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신고 접수된 궁평지하차도로 출동한 것"
(청주뉴스1) 박건영 기자 =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 참사 직전 경찰에 신고가 접수됐으나 대처가 미흡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청주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 직전 이와 관련한 신고가 두 차례 접수됐다.
신고는 참사 당일인 15일 오전 7시2분과 7시58분 두 차례에 걸쳐 접수됐는데, 이 중 '궁평지하차도'라는 말이 직접 언급된 것은 한 번이다.
신고는 사고 발생 50여 분 전인 오전 7시58분쯤 경찰에 '궁평지하차도를 긴급 통제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경찰은 사고가 발생한 '궁평2'지하차도가 아닌 '궁평'지하차도로 출동했다.
앞서 7시2분쯤에는 미호천교 공사현장 관계자가 "강이 넘치려고 한다. 오송 주민을 대피시켜야 할 것 같다"는 신고가 들어오기도 했다.
궁평2지하차도는 미호강과 500m, 궁평지하차도는 1.2㎞가량 떨어져 있다.
결국 경찰은 참사 발생 이후인 오전 9시1분에서야 처음 현장에 도착했다.
오인 출동은 아니지만, 대처가 다소 아쉬웠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가 궁평2지하차도라고 정확히 특정되지 않고 '궁평지하차도'라고 접수돼 궁평지하차도로 출동했다"며 "당시 오송 곳곳에 다수의 호우 피해 신고 현장을 대응하느라 궁평2지하차도 상황을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
오송지하차도 침수 참사 전담수사본부는 관련 기관이 미호강 홍수 경보에도 300∼400m 거리인 궁평2지하차도의 교통을 통제하지 않은 이유와 미호강의 임시제방이 유실된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국무조정실도 사고원인과 책임 소재 여부 등을 조사하기 위해 감찰에 들어갔다.
pupuma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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