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원대 유사수신' 브이글로벌 자금 빼돌린 관계사 실질 대표 등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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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원대 유사수신 업체인 '브이글로벌'의 관계사 대표와 이에 가담한 전직 조폭 등이 재판에 넘겨졌다.
18일 수원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장윤영)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브이글로벌 A 관계사의 실질 운영자 B씨(58·남)와 공범 C씨(51·남) 등을 지난 14일 기소했다.
B씨는 2021년 2월18일부터 4월8일까지 브이글로벌의 사기 범죄수익인 63억3000만원을 허위 물품거래로 빼돌려 자금세탁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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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대금 청구로 63억3000만원 수수…조직적 자금세탁도
(수원=뉴스1) 배수아 기자 = 2조원대 유사수신 업체인 '브이글로벌'의 관계사 대표와 이에 가담한 전직 조폭 등이 재판에 넘겨졌다.
18일 수원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장윤영)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브이글로벌 A 관계사의 실질 운영자 B씨(58·남)와 공범 C씨(51·남) 등을 지난 14일 기소했다.
B씨는 2021년 2월18일부터 4월8일까지 브이글로벌의 사기 범죄수익인 63억3000만원을 허위 물품거래로 빼돌려 자금세탁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과거 브이글로벌 회장 출신으로, 앞서 브이글로벌 사기 사건으로 징역 4년을 선고받아 현재 수감 중이다.
'브이글로벌'은 2020년부터 2021년 7월까지 5만여명으로부터 불법 다단계방식으로 투자를 유도해 2조2100억원 규모의 피해를 초래한 암호화폐 거래소다. 지난해 2월 브이글로벌 대표는 사기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해당 사건 판결 이후 전국투자피해자연맹 비상대책위원회는 "공소사실에 추가되지 않은 범죄사실에 대해 별건으로 대응하겠다"며 지난해 11월, A 관계사를 고소했고 검찰은 즉시 수사에 착수했다.
브이글로벌의 범죄수익금 109억원으로 운영된 A사는 브이글로벌의 명품 판매 사업을 담당한 관계사로 알려졌다.
A사의 '실질 운영자' B씨는 회사의 자금을 허위 물품 거래 대금으로 빼돌려 횡령하기로 C씨와 공모했다. 유통업자인 C씨는 부산 지역에서 활동했던 전직 조직폭력배 출신으로 알려졌다.
실제로는 C씨가 회사에 물품을 납품하지 않았지만 B씨는 허위로 대금을 청구해 회사 자금 63억3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횡령한 63억3000만원을 차명계좌로 입금하거나 전국 각지에서 현금화하고, 소액의 수표로 수백회에 걸쳐 재발행 하는 등 조직적인 자금 세탁을 하기도 했다.
검찰은 B씨의 계좌를 추적하는 한편 B씨의 구치소 방을 압수수색해 이들의 범행을 밝혀냈다.
검찰은 또 공범 C씨에 대해서는 지난 6월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과정에서 C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도주했다가 1개월만에 검거되기도 했다.
이들이 자금세탁 후 개인 사업 투자금 등으로 사용한 사용처와 은닉 자산 등을 규명한 검찰은 범죄수익금에 대해서는 법원에 추징보전을 청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들의 범죄 수익을 철저하게 추적해 피해 회복에 기여하고 현재 추가 수사가 진행중인 A사와 관련한 서민다중 피해 범죄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sualuv@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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