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7실점’ 피츠버그 신인 “좋았던 내용에서 배우겠다” [현장인터뷰]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3. 7. 18.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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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에서 극과 극의 투구 내용을 보여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신인 투수 퀸 프리스터(23)가 소감을 전했다.

프리스터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와 홈경기 0-11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정말 좋았던 내용에서 교훈을 찾겠다"며 이날 자신의 등판(5 1/3이닝 7피안타 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7실점)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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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에서 극과 극의 투구 내용을 보여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신인 투수 퀸 프리스터(23)가 소감을 전했다.

프리스터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와 홈경기 0-11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정말 좋았던 내용에서 교훈을 찾겠다”며 이날 자신의 등판(5 1/3이닝 7피안타 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7실점)에 대해 말했다.

이날 그의 등판은 극과 극이었다. 첫 3이닝은 퍼펙트로 막았다. 땅볼만 8개를 유도하며 상대 타선을 돌려세웠다. 그러나 이후 난타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피츠버그 신인 프리스터는 데뷔전에서 7실점을 허용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첫 3이닝은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유리한 카운트를 만들었다”며 말문을 연 그는 “이후 불리한 카운트에 몰리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카운트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좋은 타자들을 상대로 더 잘해야하는 것은 분명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세트포지션 상황에 대한 지적에도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라며 이에 동의했다. 그러면서도 “많은 부분에서 통제가 가능하다고 느꼈다. 고칠 수 있는 것들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에는 더 나은 모습 보여줄 것”이라며 반등을 다짐했다.

이어 “감을 찾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경기 상황을 이해하고 자신감을 느끼는 것이 필요하다”며 자신감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희비가 교차한 데뷔전에서 그는 어떤 교훈을 얻었을까? 이에 대한 질문에 “좋았던 것들에서 배우겠다”는 답이 돌아왔다. “첫 3이닝에서 나는 이곳에 속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생각한다. 이후 3이닝은 볼넷을 내주고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다. 첫 3이닝에 보여준 모습을 되풀이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데릭 쉘튼 감독은 “첫 3이닝은 제구가 낮게 잘됐다. 싱커를 이용한 땅볼 유도도 좋았다. 그다음에 볼넷 이후 장타를 내준 것이 아쉬웠다. 6회에는 밋밋해보였다. 공이 높았다”며 신인의 투구를 평했다. “좌타자들을 상대로 그렇게 높은 공을 던지면 맞게 돼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94마일을 넘기지 못한 구속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이날 피츠버그는 프리스터를 포함, 여섯 명의 신인 선수를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프리스터와 트리플A에서 호흡을 맞췄던 포수 엔디 로드리게스도 함께 데뷔전을 치렀다.

프리스터는 “결과와 상관없이 정말 신나는 날이었다”며 함께 데뷔전을 치른 기쁨을 전했다.

“내일은 또 다른 하루”라며 분발을 다짐한 로드리게스는 “미래가 여기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 팀에서 뭔가 특별한 일을 해낼 것”이라며 신인다운 자신감을 드러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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