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이권카르텔 보조금 폐지…수해복구에 투입"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정부의 가용자원을 모두 동원해 수해 복구와 추가 피해 예방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권 카르텔에 대한 보조금을 폐지하고 수해복구에 재정을 투입하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오전 10시쯤 국무회의 주재한 윤 대통령은 이번 집중호우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과 수재민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경북 예천 산사태 현장을 방문한 윤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매우 마음이 무겁다"며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구조와 복구 작업, 피해자 지원을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첫째도 국민 안전, 둘째도 국민 안전"이라고 강조하면서, 국민의 혈세는 재난으로 인한 국민의 눈물을 닦아드리는 데 사용돼야 한다고 했는데요.

"이권 카르텔, 부패카르텔에 대한 보조금을 전부 폐지하겠다"면서 그 재원을 수해복구와 피해보전에 투입하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또한 윤 대통령은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피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경북 예천 이외에도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등 전국 곳곳에 피해가 극심한 가운데, 정부는 재난지역 선포에 앞서 수해 지역에서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재난 대응 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언급도 있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다량의 빗물이 유입될 때 물길의 수계가 어떻게 변하는지 디지털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범정부 차원에서 협업해 디지털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주 유럽3국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윤 대통령은 나토정상회의 참석과 우크라이나 방문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나토와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 ITPP를 체결해 협력을 제도화했고, 나토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핵 미사일 프로그램을 규탄하는 등 국제사회와 함께 엄중한 경고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무너져 내린 건물 등 참혹한 현장을 가보니 가슴이 저며왔다며, 전쟁의 참상과 야만성에 대해 돌아봤다고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민이 자유를 되찾는 날까지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에 책임 있게 기여하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용산 대통령실에서는 제1차 한미핵협의그룹, NCG 회의가 시작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핵 기반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업그레이드된 한미동맹을 통해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봉쇄하기 위한 노력을 전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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