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준, 실업급여 문제 개선 위한 고용보험법 개정안 통과 촉구
홍석준 의원이 지난 17일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5년간 3회 이상 실업급여를 반복수급한 사람은 2018년 8만2000명에서 2022년 10만2000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였다. 또 올해 3월 기준 누적 실업급여 수령액이 가장 많은 10명을 살펴보니 실업급여 수령 횟수가 약 20회에 달했다. 대부분 동일업종 또는 동일사업장에서 반복해 실업급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고용보험법은 실직하기 전 180일 이상을 근무하면 실업급여를 지급한다. 이는 독일(12개월), 스위스(12개월), 일본(12개월)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의 절반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짧은 근무기간 요건 때문에 실업급여를 반복적으로 부정 수급하는 사례가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국회에는 홍석준 의원이 현행 실업급여 제도의 허점을 개선하기 위해 발의한 고용보험법 개정안이 계류중이다. 개정안은 수급자격자의 반복수급 횟수에 따라 급여액을 감액하고 급여일수를 단축하는 게 골자다. 이는 수급자격자가 이직일 이전 5년 동안 2회 이상 실업급여를 지급받은 후 다시 실업급여를 지급받는 경우에 적용된다.
또 실업급여 지급요건인 근무기간을 180일에서 10개월로 연장하는 내용을 담았다. 대신 생계가 어려운 저소득층에 대해서는 개별연장급여를 현행 급여액 70%에서 90%로 상향했다. 장기 근속자의 최대 소정급여일수도 현행보다 확대하는 등 취약계층 지원과 장기 근속자 우대를 강화했다.
홍 의원은 “제도적 허점을 악용한 반복수급을 방치하면 결국 월급에서 고용보험료를 성실하게 납부하고 있는 선량한 노동자들에게 피해를 주게 된다”며 “실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직자와 취약계층에 보다 많은 지원을 하기 위해서도 물이 새고 있는 실업급여 제도의 조속한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여자가 옷 벗고 돌아다닌다”…출동 경찰 집에 가보니 ‘충격적 장면’ - 매일경제
- “그냥 쏘렌토 살걸, 괜히 기다렸다”…‘확 바뀐’ 싼타페, 아빠는 괴롭다 [카슐랭] - 매일경제
- ‘에코프로도 울고 간다’…1년 만에 20배 폭등한 이 종목 - 매일경제
- “30만원 조용히 계산”…군인 4명 음식값 대신 낸 중년 男 - 매일경제
- 5만명 몰리고, 새벽부터 오픈런까지...MZ세대 지갑 여는 이것 - 매일경제
- [단독] 선진국선 좋다고 난리인데…한국은 병원도 환자도 거부, 왜? - 매일경제
- “시진핑이 좋아한 中외교부장 사라졌다”…불륜설 난 이 여성의 정체 - 매일경제
- 위험천만 오송 지하차도서 3명 목숨 구한 화물차 기사 - 매일경제
- “성격보다는 예쁜게 최고?”…돌싱남이 꼽은 재혼 조건 1위, 여자는 - 매일경제
- 섬머리그 마치고 호주로 향하는 이현중 “긴 과정 거치는 중, 지켜봐달라”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