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열차 운행 다시 중단…KTX 2시간 지연 사례도
[앵커]
어제 일부 노선에서 운행을 재개했던 일반열차가 하루도 채 안 돼 다시 운행 중단됐습니다.
현재 열차 운행상황이 좋지 않아 고속열차 지연이 속출하고 있는데요.
현장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조성흠 기자.
[기자]
네, 서울역에 나와 있습니다.
일부 구간 운행이 재개됐던 일반열차가 다시 운행 중단됐습니다.
서울역 내에는 일반열차의 운행 중지와 더불어 KTX 등 고속 열차의 도착 지연 소식을 계속 전하고 있습니다.
코레일은 열차 운행 상황이 좋지 않아 서행을 하다보니 KTX 경부선은 20분 이상 호남선 40분 이상 지연이 속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저희가 확인해 보니 서울역 도착 열차의 경우 최소 20분에서 최대 2시간가량 지연된 경우도 나왔습니다.
운행되는 KTX 열차마저 계속 지연되자 시민들의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미경 / 부산행 열차이용객> "애들 보러왔다가 지금 부산 가야되는데, 저도 병원도 가야하고 일이 있어서 가야하는데 잘못하면 못 갈거 같은데…."
일반열차는 어제 오후 2시 반쯤 경부선 일반철도 부강- 내판 구간을 순회 점검하다가 선로변 토사 유실 등이 발견되면서 다시 운행이 멈췄는데요.
코레일은 전반적인 선로 상황이 아직 불안정한 점을 고려한 긴급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집중 호우로 약해진 지반을 점검하고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운행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집중호우로 노반이 유실된 영동선과 충북선은 길게는 두 달 정도 복구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KTX 등 고속열차는 변동 사항이 없이 운영됩니다.
다만, 중앙선과 중부내륙선 KTX-이음 전 구간, 수원과 서대전을 경유하는 구간은 통제되고요.
일반 열차와 노선을 함께 사용하는 KTX 경부선과 경전선, 전라선, 호남선 일부 구간은 현장 재점검 후 기상 상황에 따라 운행 여부를 판단할 계획입니다.
코레일은 선행열차의 서행 운행으로 열차 지연이 늘어날 수 있다며, 열차 이용 전 코레일 앱과 홈페이지 등에서 운행 상황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makehmm@yna.co.kr)
#일반열차 #운행_중단 #K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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